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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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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여러 가지 여행기를 읽고 있다.

우리 나라 유홍준씨가 쓴 문화답사부터 한비야, 김남희. 베르나르 올리비에 등 점점 세계로, 걷기 여행을 읽다가 요즘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부터 자전거 여행을 읽고 있다.

여행서를 읽으면 나도 그사람과 걷거나 타거나 하는 황홀경에 빠지곤 한다.

그렇지만 모든 여행서들이 다 그렇지는 않다.

그냥 여행지만 이야기하고, 가는 길만 얘기한다면 글쓰기에 문외환인 나도 쓸 수 있다.

여행은 모름지기 그곳의 문화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지역의 음식을 함께 맛보고, 자연을 함께 느끼고, 역사를 함께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홍은택씨의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은 나의 구미에 딱 맞는 여행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줄곧 그와 함께 아메리카를 횡단했다.

미국의 자연 경관을 얘기할 때는 그곳의 자연이 보였고, 역사를 얘기할 때는 아직도 미국이 행하고 있는 만행에 분노하곤 했다.

하여튼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참으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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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 - 신들의 도시
최장길 지음 / 앙코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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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 여행을 위해 그것에 관한 책을 3권 읽고, 그래도 부족할 것 같아 이 책을 사서 읽었는데, 실망이 많이 컸습니다.

첫째 오타가 너무나 많습니다.

도대체 앙코르왓이라는 출판사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둘째 내용이 앞뒤가 맞질 않았습니다.

한참 잘 읽고 있다가 갑자기 내용이 끊어지더군요.

그리고 그 책을 들고 앙코르 유적을 돌아 다녔는데, 솔직히 도움이 거의 되질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저자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다른 책들을 짜집기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문맥이 맵그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사진이 참 많다는 것이 장점이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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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2
존 로빈스 지음, 이무열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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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올 3월부터 채식을 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채식을 하려고 생각한 것은 헬링 니어링 부부를 알고 우리 부부가 실천을 해보자고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고기를 좋아했습니다.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 제가 배가 불러올 때까지는 거의 이야기를 하지않고 고기만 먹었던 사람입니다. 이런 제가 채식을 하려니 참기가 힘이 들더군요. 그러는 사이 제가 잘 알고 있는 채식가께서 이책을 소개 시켜 주었습니다. 이 책을 사면서 과연 이 책이 얼마나 나를 육식의 유혹에서 멀어가게 할 수 있을까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육식이 건강을 망치는건 알겠는데, 세상까지 망치는건 너무 비약이 아닐까하는 의심도 했습니다. 첫장이 닭! 치킨집을 지날 때 마다 그 냄새에 구역질을 했습니다. 둘째장은 돼지! 이번 구제역에, 옛날같 으면 고기를 먹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을건데, 이번에는 남의 나라 이야기같이 들리더군요. 셋째장이 소!옛날 죽도록 일만하다가 늙어 도살장에 끌려가던 우리집 소가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이 세가지 동물이 첫 도마에 오르고 아주 신랄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정확한 수치를 들어가며 채식의 우월성을 이야기 합니다.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육식은 건강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행성마저 망쳐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채식을 하면 건강을 살리 수 있고,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죽음에 직면한 지구도 살리 수 있습니다.

저와 함께 근무하는 한 분이 제가 채식을 하니까 자기도 관심이 있는데, 자기는 육식을 너무 좋아해서 도저히 채식을 실천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권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그분은 책 읽기를 당분간 중단을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인즉, 첫장 닭을 읽고는 정말 닭이 무서워 도저히 닭고기를 못먹겠더랍니다.

그리고는 책장을 덮어버렸답니다. 그 다음에 나올, 돼지와 소는 또 어떤 무서운 것이 있을까 상상하면 이때까지 자기가 먹어왔던 것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지더라더군요. 예, 이렇게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며 육식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정말 무서운 책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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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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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 직장을 다니는 형한테 간 일이 있었다. 베레모를 쓴 멋진 남자의 초상화가걸려 있었다. 너무 멋져 형에게 물어보니 그가 '체게바라'란다. 그러면서 나에게 한권의 책(만화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을 주며 읽어보라고 했다. 얉은 책(만화)을 나는 단 번에 읽었고, 사회 변혁 운동은 이렇게 하는구나, 남을 변혁 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바르게 서야하는구나 하는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책을 여러번 읽으며 그를 닮으려고 노력했지만 쉽게 되지를 않았다.

체에 대한 더 많은 글을 보려고 했지만, 그 당시에는 그에 대한 글은 없었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흘러간 것 같다. 체게바라는 이제 온전한 글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는 진정한 사회주의자였다. 그는 전사 그리스도였다. 그에 대한 다른 말은 필요하지가 않은 것 같다.

그는 나의 영웅이었다. 나는 또, 또하나의 체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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