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가디언 3 : 홈그라운드 책 읽는 샤미 54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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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가디언 홈그라운드 3권』은 이지북의 감성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운동부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성장’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청소년들의 사춘기와 현실 사이의 고민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서, 아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깊은 공감을 준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단순히 경기를 위해 달리는 아이들이 아니다. 누군가는 친구와의 오해로 흔들리고, 누군가는 꿈과 책임 사이에서 고민하며, 또 누군가는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시 일어선다. 그 과정을 통해 ‘성장’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읽다 보면 내 학창 시절이 자꾸 떠오른다. 그때의 나도 이유 없이 불안하고, 괜히 친구에게 상처 주고,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하루를 버텼다. 이 책 속 인물들이 겪는 감정은 결국 누구나 지나가는 시기의 이야기다. 그래서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고 느꼈다.
특히 작가의 문체가 따뜻하고 진심이 느껴져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입하게 된다. 문장이 어렵지 않아 초등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두루 읽기 좋고, 가족이 함께 읽기에도 좋다.

화려한 사건 대신 마음의 성장을 그린 『마이가디언 홈그라운드 3권』은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다. 요즘처럼 경쟁과 비교 속에서 자신을 잃기 쉬운 시대에, ‘나만의 홈그라운드’를 지켜내는 힘을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으로 진심을 담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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