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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긴 동생 사계절 저학년문고 30
황선미 지음, 최정인 그림 / 사계절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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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화작가로 유명한 황선미 선생님의 책이다.

 

어느날 찬이 집에 온 성주

성주는 찬이 엄마가 봉사를 다니는 보육원 꼬마 아이다.

성주가 집에 오는 게 달갑지 않은 찬이는 엄마의 사랑을 성주에게 모두 빼앗긴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을 괜히 성주에게 화풀이 한다.

성주는 그런 찬이의 눈치를 본다.

찬이는 엄마가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성주에게 줘 성주가 가지고 있는 걸 보고 더 엄마에게 화가 난다.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레고를 사주지 않는 엄마인데 성주에게는

매우 너그러운 엄마의 모습에

성주가 엄마의 아들 일 줄도 모른다는 황당한 오해를 하기도 한다.

 

찬이가 그렇게도 갖고 싶었던 레고를 성주가 찬이에게 주고

찬이는 그런 성주에게 맘을 열고 친철하게 대해 준다.

그러나 그건 성주가 다른 보육원 친구의 물건을 그냥 가져온 것

그것 때문에 성주는 이제 찬이네 집에 올수 없을지도 모르게 되고

찬이는 그런 성주에게 미안해지고 조금 마음을 열고 성주를 받아 들 일수 있게 된다.

 

입양을 하는 과정에서 한 가족이 겪을 수 있는 문제들.

특히 찬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변화들이 잘 그려진 동화이다.

딸 아이랑 함께 읽으면 우리집에도 찬이네와 같은 일이 생기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아이는 가끔씩 오는 건 손님으로 괜찮은데 성주처럼 어쩌면 한 가족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낯선 아이가 우리집에 있는건 싫다고 잘라 말한다.

아주 솔직한 딸 아이의 반응에 당황스러웠지만 입양이라는게 그렇게 힘든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엄청난 일이란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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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태와 콩 이야기 - 개정판 사계절 중학년문고 3
송언 지음, 백남원 그림 / 사계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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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태와 콩이야기이 책을 받았을때 동화작가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송언선생님 책이라 기대하는 맘이 컸다.

표지엔 작은 콩 두개와 창가에 아이들이 예쁘고 앙증맞은 싹이 난 두 화분을 놀란듯한 표정으로 보는 모습에 책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이 책은 병태와 콩이야기말고도 제비야 제비야’ ‘줄무늬 다람쥐

오늘 재수 똥 튀겼네’ ‘할아버지 새’ 4편의 동화가 더 담겨있다.

한편 한편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맘 속 깊이 다가오는

이야기들이였다.

그러나 그중에 우리 가족이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이야기는 역시

병태와 콩 이야기였다.

 

병태는 그저 평범한 그러나 어디 한구석이 모자라서

자신이 놀림을 받으면 즉각 반응을 하는 하는 성격있는 아이다.

 

친구와 싸움을 하다 야단을 맞고 교실은 싸움을 하는 곳이 아니란

선생님의 말에 중얼중얼 자신만의 생각, 하고싶은 말이 많은 아이다.

 

싸우는 아이들과 반 아이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세상 온갖 것을 다 사랑할줄 알면 더 좋다고 선생님은 말한다.

 

과학실험으로 선생님과 아이들은 두 화분에 콩을 심고 하나엔 물을 주고

하나엔 물을 주지 않고 어떤 화분에 싹이 트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한다.

 

일주일이 지나 창가에 놓인 두 화분에는 똑같이 앙중맞은 싹이 났다.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지..

범인은 바로 병태였다.

 

콩나물을 키우며 말 못하는 것들도 정성껏 키운 사람의 마음을 안다

할머니가 하시던 말씀이 떠올라 병태는 남몰래 물을 안주는 화분에 물을 주었던 거였다.

 

병태의 따뜻한 맘 덕에 실험은 망쳤지만 예쁜 콩은 죽지 않고 살았다.

작은것에 대해서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병태는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이 가득 찬 아이였다.

 

병태가 그저 습관처럼 아무 생각없이 말과 삶이 다르게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에게 던지는 말은

온갖 것을 사랑하라며, 근데 죄 없는 콩은 왜 죽이는 거야.

 

책을 읽으며 병태가 착하다는 말을 계속하는 딸아이의 말을 들으며,

병태의 따뜻한 맘,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이 우리딸아이에게도

언제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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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마음 사계절 만화가 열전 12
소복이 지음 / 사계절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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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하드커버에 네모난 창을 통해 보이는 굳게 닫힌 문들!

그 앞에 한 소년이 엎드려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

이것이 소년의 마음겉표지의 모습이다.

 

텅빈 거실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는 소년의 모습에선

외로움,쓸쓸함.심심해서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한것 같지만

아무도 소년에겐 관심이 없는듯 굳게 닫힌 두 방문이 소년과 가족간의 단절을 느끼게 한다.

 

가끔씩 누나들이 선심을 쓰듯 나와 놀아주기도 하지만 자신들의 맘에 들지 않으면

소년은 외면 당하고 또 다시 혼자가 된다. 부모님 역시 소년의 마음이 어떻게 되는지 관심이 없이 부부싸움으로 소년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하며

죽음이란걸 자꾸 생각나게 만든다.

 

이런 소년이 유일하게 위로를 받을수 있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것

그리고 외로운 소년의 마음을 항상 따뜻하게 안아주었던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것!

소년은 할머니를 무척이나 보고 싶어한다.

꿈에서 만난 할머니는 소년에게 매일매일 생각하면 할머니는 곁에 있는거라고 이야기해준다.

 

소년은 꿈에서 깨어나 굳게 닫힌 문을 열고

자신이 먼저 누나에게도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다가간다.

 

책을 읽고 딸아이는 소년의 외로움이 느껴진다고 너무 불쌍하다고 슬프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소년의 마음도 할머니의 마음도 잘 알수 있다고

 

한지붕 아래 살아가지만 서로의 삶이 너무나 바빠 서로에게 너무나 관심이 없는채

가족간의 단절된 상태로 살아가는 요즘!

함께 있으나 우리 아이들도 이 소년의 마음처럼 철저하게 외로움을 느끼고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번 우리 가족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가족의 소통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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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계절 저학년문고 64
이금이 지음, 이고은 그림 / 사계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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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밤제목만 봐도 도대체 하룻밤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라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너무나 유명한 이금이 선생님께서 지으신 동화라 더욱 기대감을 안고 책을 펼쳤다.

 

마치 거울로 보는 액자처럼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우리를 이끈다.

 

어릴적 아빠가 겪은 이야기를 듣는 준서와 유나!

반신반의하며 아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속에서

우리 어릴적 할머니,할아버지나 엄마,아빠에게서 옛날 이야기를 듣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준서와 유나 아빠의 할아버지는 마치 상상세계 속으로 안내하는 길잡이 같이

손자,손녀,한명씩 한명씩 그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지만,

그 환상의 세계를 경험한 손자 손녀는 단 한명!

준서와 유나아빠뿐인것 같다.

 

마치 옛이야기 토끼전이라 불리는 이야기 속에 들어간듯 용왕의 딸인 잉어를 살려주어

용궁으로 가게된 준서 아빠!

하룻밤의 꿈처럼 펼쳐지는 여러가지 용궁 이야기!

그 하룻밤의 이야기는 준서아빠의 할아버지도 경험한 일이다.

 

할아버지는 이렇게 손자,손녀 한명씩 데리고 낚시를 다니면서 자신과의 추억 하나를

만들어준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같이 읽던 딸아이는 지금 아프셔서 누워계신 할아버지와 추억을 만든게 없다고 아쉬워한다.

그리고 자신도 준서 아빠처럼 용궁에 가면 정말 좋겠다는 바램도 이야기한다.

 

준서아빠는 할아버지와의 하룻밤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시간이였듯

준서와 유나와 함께 보낸 오늘 이 하룻밤이 준서와 유나에게 즐거운 추억 하나를 만들어 주고 싶었던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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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양이 사계절 웃는 코끼리 18
위기철 지음, 안미영 그림 / 사계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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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위기철 선생님이 쓴 동화책이라 이책을 읽기전에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다. 그림을 그린 안미영 선생님은 위기철 선생님과 부부라고 작가 소개에 나와있었다.

 

표지엔 장화신은 고양이를 생각나게 하듯 아주 당돌하게 보이고 조금 으스대는듯한 모습을 지닌 노란장화와 빨간 우산을 쓴 고양이 모습이 무슨 비밀이라도 가진것 처럼 보인다.

 

이책은 세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꽃담이 집에 나타난 초록고양이가 엄마를 숨기고 꽃담이에게 찾게하고 그다음엔 꽃담이를 숨기고 엄마에게 찾게한다는 이야기다

엄마가 없는 초록고양이는 이 사건으로 인해 꽃담이네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두번째 이야기는 꽃담이 집에 찾아온 작은 도둑이 꽃담이네 집 물건을 훔쳐가고 초록고양이가 작은 도둑을 잡아서 물건을 되돌려 받고 파란구슬까지 받는다.

 

세번째 이야기는 꽃담이가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데 그런 꽃담이에게 엄마는 크려고 그런다고 이야기하며 해결책을 알려준다.

 

 

모두 외로운 존재들.

초록고양이도 외로워 심통을 부리다 꽃담이네 가족이 되어 행복해 하고 꿈속에서 꽃담이를 괴롭히던 곰돌이도 외로워 친구를 만들고 싶어한다.

 

우리 딸 아이도 자신도 가끔씩 악몽에 시달린 적이 있다며 이야기한다.

그리고 요즘 반려견이랑 반려묘에 관심이 많아 자기도 초록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위기철 선생님의 동화!!

초록 고양이를 읽으며 왠지 마음도 초록빛깔로 물드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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