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예술품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지만 그 배경 이야기를 알고 보면 재미와 감동이 더 새롭고 신선하죠. 유럽 여행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기왕 온 김에'하는 생각으로 들억갔다가 그 규모의 방대함과 끝없는 작품들 속에서 방황하다 시간에 쫓겨 황망하게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아픈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으실 거에요(저도 ㅠㅠ). 이 책은 단기간 스페인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짧은 시간에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작품들을 선정해서 그 배경 이야기와 간략한 미술품 관련 지식을 저자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전해 주고 있습니다. 미술관 뿐만 아니라 모데르니스모 건축물에 대해서도 간략하지만 정성스럽게 책의 일부분을 할애하여 다루고 있으니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과 마드리드의 미술관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커버가 될 듯 해요.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소장하고 싶어서 따로 구매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어요. 단, 출판인이 맘에 안 들어서 별 하나 뺍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