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의 역사 - 지도로 그려진 최초의 발자취부터 인공지능까지
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 유나영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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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역사


역사를 누구보다 좋아했던 나는 첫 페이지부터 작가와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단순한 공통점으로 인하여 '지도'라는 주제가 더욱 친숙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지도'를 주제로 하는 이 책을 무의미하게 펼치진 않았다.
'지도'는 나에게 그림 혹은 역사라는 부제를 주는 동시에
'여행'이라는 또다른 주제를 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도'를 보고있자면 나는 어느덧 내가 지도를 통해 보고있는 그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들어 좋았다.
하늘에 떠다니는 비행기를 보고있으면 작년에 한껏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제주도 여행이 생각나는 것 처럼 말이다.


이 책이 주는 또하나의 즐거움은 단순히 그 나라를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기보다
그 시대, 그 시절에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갔을지 하는 꿈을 꾸게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살아오면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얼마나 우수한지는 초중고 시절에 너무나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도라하는 기원전 6세기 '바빌로니아 세계지도'를 통해 고대인들의 생활습관을 잠시나마 상상해볼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어떠한 것을 우위로 치는지도 내 나름대로 생각해보기도 했다.
지도의 한가운데와 겉은 강과 바다가 있어 '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엿볼수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를 탐험하는 남쪽의 땅은 가장기억에 남는 주제였다.
이제는 많이 없지만 오랜세월 원주민이 살았던 머나먼 남쪽나라 오스트레일리아는 나에게 독특한 경험을 주기도 했다.
유럽인이 오스트레일리아를 처음 발견 했을 때 얼마나 심장이 두근거렸을까.
너무나도 큰 땅이 끝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니 말이다.


이 책에 수록된 지도는 상당히 많았다.
지구는 둥글고 바뀐것 없는 땅을 표현하는데 상당히 많은 표현법은
나를 미지의 세계로 끌고 가는 듯 했다.
굉장히 풍부한 지도제작자의 책이어서일까? 역사이야기를 담아내는 이 책에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간듯한 호기심을 발동하게 했고 다시금 공부열정을 살려준 것 같아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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