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가고 싶은 아이가 마음으로 태풍을 몰아내는 모습이 멋지다. 바람을 일으킨다는 생각도 그렇고 그 배가 떠오르고 밝은 빛이 나오는 것도 그렇다. 다음날 맑은 하늘과 태풍이 지나간 뒤 마은 모습도 역시 섬세하고 환하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작가는 얼마나 꿈틀거리고 싶을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을 완성하여서 그런지 그림에서 힘이 느껴진다. 힘든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묘한 관계! 그림채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