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
누가 좀 벽에 써주세요.
채승철 & 김정은
내 마음속은 이미 당신의 낙서장이지요.
당신은 허락도 없이 내 마음에 들어와서
개발 새발 혼란스럽게 글씨를 써대고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려대요.
당신의 장난스런 낙서에도
전 꼭 읽게 된답니다.
낙서를 지우려다 읽고, 무슨 그림인가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또 읽고
이제는 솔직히 당신의 낙서를 기다려요.
사랑은 낙서로부터 시작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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