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트레스 상담소 - 행복한 고양이를 만드는 40가지 매뉴얼
비마이펫 지음, 수의사 기역 감수 / 허밍버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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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로 살아온 세월 어언~ 13년 차

제법 오랜 세월을 고양이와 함께 살아오면서 이제는 고양이가 없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내 삶에 고양이는 큰 존재가 되어버렸다.

고양이 집사들에겐 고양이 관련 책들이 나올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다.

고양이에 관한 정보책들은 물론이고 누군가가 쓴 자신의 고양이 이야기일지라도 집사들은 함께 읽으며 공감하고 때론 눈물짓고 함께 웃으며 마치 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느끼게 마련이니까.

이번에 허밍버드 출판사에서 나온 <고양이 스트레스 상담소>는 국내 대표 반려동물 지식채널 '비마이펫'에서 고양이의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을 중점으로 다룬 반려묘 행동 안내서이다.

고양이 집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고 생각해 봤을 질문.

'내 고양이는 행복할까?'

함께 살아가고 있는 반려동물이지만 내 고양이들이 스트레스 상황 속에 놓이지 않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집사 13년 차라면 이제 어느 정도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양이라는 생명체는 신비롭고 연구 대상이다.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고양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삶의 철학을 배우게 되니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것보다도 고양이 집사로서 잘 하고 있는지, 책을 통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목차만 봐도 고양이 집사라면 궁금해하는 부분들과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부분들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귀여운 캐릭터 그림과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고양이 스트레스 케어 지침서이다. 

밑줄 그어가며 내가 놓쳤던 부분도 챙겨 읽기도 하고 그나마 13년 차 고양이 집사로 부끄럽지 않을 수준으로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원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행동들, 어떤 환경을 조성해야 고양이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느끼는지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몰랐던 고양이의 마음도 조금 더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특히 다묘가정인 나의 경우에는 각자 사연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한 가족이 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고 초보 집사로 시행착오도 참 많이 겪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미리 공부하지 않고 무턱대고 고양이 집사가 되기로 한 그때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유기묘의 입양과 기존에 고양이가 있는 집에 새로운 식구를 들이는 과정에서 합사 등에 어려움을 몸소 겪어본 입장에서는 합사에 관한 챕터는 정말 중요하고 미리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초보 고양이 집사는 물론이고 고양이를 식구로 맞고 싶어 하는 이라면 미리 읽어두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이제는 거의 노령묘가 되어버린 우다다패거리들의 남은 삶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 덜 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명 같은 묘연으로 만났으니 그 묘연이 끝날 때까지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책의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체크해 두었다.

이제는 심박수와 호흡수도 체크해야 하고 몸무게가 줄어드는지, 평소와 달라진 행동은 없는지 등 세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 나이가 되어버린 나의 고양이들.

그래서 이 책은 고양이 집사인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고 앞으로 어떻게 케어해야 할지에 대해 해답을 주는 책이었다.

고양이 집사들은 냥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알아두어야 할 필독서이자 앞으로 고양이 집사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고양이 집사 준비서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 옛날 나처럼 무턱대고 고양이 집사가 되어 우왕좌왕하는 일 없이 미리 공부하고 준비해서 운명 같은 묘연을 만나길...


<협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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