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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 - 한국 과학기술 인물열전: 자연과학 편
김근배.이은경.선유정 지음 / 세로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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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학문’이 ‘환금성 빠른 학문’, ‘금방 돈 버는 데 도움되는 학문’으로 인식되는 세상에, 진짜 학문을 대하는 자세가 뭔지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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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매일 - 엄혜숙의 산책 일기
엄혜숙 지음 / 이유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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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작가가 2021년 2월 1일부터 100일 동안 매일 산책하며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글과 그림으로 남긴 책이다. 글을 읽고 있노라면 작가가 마치 앞에서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작가가 매일 한 권씩 소개해주는 시 한 편, 책 한 권도 찾아서 읽고 싶어진다. 그나저나 2021년 내 일기장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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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랑! 15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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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권은 왜 봄에 안 나오고 이리 늦는지 궁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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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강아지 공 - 2012년 칼데콧메달 수상 그림책
크리스 라쉬카 글.그림 / 지양어린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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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는 일을 하다 보니, 새로운 그림책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건 그림책의 텍스트가 얼마나 읽는 맛이 있는지 입니다. 읽는 맛이란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우선은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어야 하며, 글대로 읽어주어도 아무런 어색함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부연 설명을 해줄 필요가 없을 정도라면 최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글 없는 그림책은 별로 선택하지 않는 장르였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는 있지만, 제가 읽어주는 걸 기대하는 아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할 지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빨강 파랑 강아지 공>은 그런 저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새로운 그림책을 탁 펼치면, '음 이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겠군.' 대략 감이 오는데요. 이 그림책은 한 번 읽어주기를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주인공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라는 점과 일희일비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아이들과 꼭 닮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저 혼자 페이지를 넘기며 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혼잣말로 읽어보았습니다.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원이 적은 아이들 수업에서 저만의 이야기를 읽어주었는데 대성공! 제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저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후로 자신감을 얻어 다른 아이들을 만날 때도 많이 읽어주었고 아이들은 매우 즐거워하였습니다. 결국 <빨강 파랑 강아지 공>은 제가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그림책 리스트에 당첨!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야기 속 주인공이 아이들 자신의 모습과 똑같을 때입니다. 이런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면서 감정 이입을 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그림책 속에서 강아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빨강 공을 늘 끼고 삽니다. 하지만 어느날 공원에서 함께 놀게 된 친구 때문에 공을 터뜨리게 되고 낙담하지요. 세상을 모두 잃은 듯 합니다. 하지만 곧 빨강 공을 터뜨린 친구가 미안한 마음에 파랑 공을 가져오고, 강아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새 친구와 함께 놉니다.

 

저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좋아할 그림책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지요. 세상 온갖 걱정이 다 내 어깨 위에 있는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아무 것도 아닌 계기로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해집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별 것 아닌 일 때문에 세상을 잿빛으로 느끼기도 하고, 별 것 아닌 일 덕분에 세상을 황금빛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빨강 파랑 강아지 공>은 그런 의미에서 제에게 삶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글 없는 책의 글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었고, '빨강 공이 사라지면 언제인가 더 좋은 파랑 공이 오지 않을까?'라는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글 없는 그림책을 종종 읽어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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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식물 사랑
장 자크 루소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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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와 식물.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둘 사이의 관계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루소는 루소일 뿐이고,

식물은 식물일 뿐.

하지만 스터디 모임에서 이 책을 읽기로 하고 책을 넘기면서

하나둘씩 루소가 갖고 있던 식물, 더 나아가 자연에 대한 애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식물을 사랑했고,

얼마나 식물의 입장에서 식물에 다가갔는지도 느낄 수 있었고요.

 

세상과 관계를 맺기 위해, 타인과 관계를 맺기 위해

사람들은 각자 자기 나름의 방법을 씁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루소는 그 방법으로 '식물'을 택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본인이 택했다기 보다는 식물과 만나면서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옳겠죠.

이 책을 읽다보면 '식물'이 나와 세상, 나와 타인을 연결해주는

얼마나 훌륭하고 아름다운 대상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재미있게 읽히지는 않습니다만,

식물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펼쳐보실만 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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