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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구라
다케다 이즈모 외 지음, 최관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로버트 드니로 주연(장 르노도 출연)의 영화 '로닌'을 보면 일본 사무라이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책이 바로 그 이야기이다. '浪人'을 그냥 우리식으로 읽으면 낭인,일본식은 로닌이라고 하나보다. 로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주신구라를 읽게 되었다.
한 지역의 영주가 조정의 칙사가 파견되 행사(노)에서 칙사를 죽이려고 칼을 휘두루게 되는데(그 이유는 여러 설이 있다), 칙사는 죽지 않았지만 천황(쇼군)은 이 사실에 격노하여 이 영주에게 할복을 명하였다. 주군을 잃은 사무라이들은 일년 이상동안 은거하면서 복수를 계획한다. 이중에 변절자들도 생긴다. 47명의 사무라이들은 마침내 주군에게 치욕을 준 칙사를 죽여 원수를 갚는다. 나라에서는 이들에게 전원 할복의 명령이 주어진다. 이 이야기는 아코 사건이라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다. 금령 때문에 작품의 시대 배경, 등장인물의 실명을 고쳐 문예화가 되었다고 한다.
첫 부분엔 주신구라를 설명한 일본도가 있는데 처음엔 당연히 이해가 안간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앞의 일본도가 설명하는 부분이 이해가 된다. 읽으면서도 주의 설명이 자세해서 이해가 잘 되었으며 끝까지 순조롭게 읽을수 있었다. 작품 해설에서 실제사건과 주신구라를 분석하였으며 등장인물과 실제인물의 관계까지 자세히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