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내게로 왔다 1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시가 내게로 왔다 1
김용택 지음 / 마음산책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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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잠자기전 제 손안에는 <시가 내게로 왔다>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밤이라는 분위기에 사뭇 감성적이 되고, 행여나 괜찮은 시를 읽어두면 좋은꿈을 꾸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동안 읽었던 시를 말해본다면 학교를 다니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정형화된 시와 언어영역 문제집에서 접한것이 다였던듯합니다. 정형화된시.. 단지 시험문제를 맞추기 위해 시의 본래 의미와 작가의 생각따위는 접어두고 밑줄 좍~부분과 전체를 나타내는 의미등등.. 결국 저에게있어 시란것은 삶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닌 문항에 걸린 점수를 위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근에야 접하게된 <시가 내게로 왔다>는 시의 참맛을 알게 해 주는것 같습니다. 시를 한번보고 의미를 생각해보고, 김용택님의 코멘트를 보며 시의 참뜻과 시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보고.. 시를 읽는 방법과 의미, 낭만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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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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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을 제대로 읽으려면 읽을때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작가가 글을 쓸때의 시대상황도 알아가면서 책을 읽어보라고들 하지요. 그 시대상황이 글에도 그대로 녹아있기때문에.. 야생초편지의 첫 몇장을 넘어가서는 황대권씨를 제대로 알지 못했었습니다. 섬세하고 관찰력이 뛰어나며 다정다감한 말솜씨에 여유를 느꼈을뿐.. 앞부분에서는 이렇듯 대부분이 야생초를 관찰한 이야기하며, 야생초가 그렇게 이름붙여진 사연, 자신의 일상몇가지를 적어두는 것이 다였습니다. 여기까지 읽는다면 나무에게서 인생의 지혜를 발견하고 추억을 생각해보는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우종영 지음>를 읽는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뒷장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조금씩 작가를 알아가며 그의 생각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의 기념강연을 본다면 그의 생각을 어느정도는 알 수가 있게되는데 감옥에 갇힌 사연, 근황, 야생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이로 인해 생태주의자가 된 일등. 새로이 야생초의 묘함을 알게되며, 야생초를 통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황대권씨의 모습을 발견한것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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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최대의 교훈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권오갑 옮김 / 을유문화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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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제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최대의 교훈'을 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이처럼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자는 능력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하나로, 사람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저자가 영국의 정치가이자 권위있는 신사로서 공손한 예법을 몸에 익히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편지가 1700년대에 지어졌지만 지금 읽어도 고개를 끄덕일 부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이 살아가는데에는 많은 보편성을 지니기 때문이겠지요. 책을 읽는동안 인생의 선배에게서 삶의 이야기도 전해 듣기도 하지만 귀족적인 품위와 더불어 한 나라의 정치가로서 영국 특유의 행동양식도 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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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삽화집 - 익숙한 그 집 앞
유희열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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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들려온 그의 목소리는 항상 웃음기 가득 머금은 목소리로, 때로는 응큼한 농담을 즐기지만 결코 음담패설이 아닌.. 유머로 얼굴에 미소를 띄게 하고, 때로는 가슴아픈 이야기를 하더라도 마지막 반전을 일삼는 개구쟁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 나온 삽화집에서도 그의 그 모습이 또렷이 나타나있는듯하다.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가 귓가에서 스치는듯 책을 보는동안 미소를 떠나보낼 수 없었다. 특히나 삽화가 어우러져서 천진한 그의 모습을 그려보기에는 더없이 좋은듯하다.

[어린시절, 친구, 가족, 사랑]에서 자신의 주변사람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여린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음악]에서는 자신이 음악을 하게 된 계기하며 현재의 음악에 관한 자신의 견해도 밝히기도 한다. 읽는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두가지 이야기인데 [내 생애 최고의 콘서트는, 형]이다. '내 생애 최고의 콘서트'에서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기타몸과 캐스터네츠몸을 가진 친구들과 그의 모습이 그려진 삽화가 재치있고 '형'에서는 어린시절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지금 한껏 여유를 즐기며 살고 있는 희열의 모습에 반가움을 느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절판이 되어 구하기도 힘들었기 때문일까.. 그 희소성때문인지, 그의 이야기가 즐거워서인지, 그림이 재미있어서인지.. 책도 물론이거니와 그에게 더욱 애착을 느끼게 된다.. 난 남자인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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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 홍익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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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는 참 하고픈것이 많은것 같습니다. 간단히, 노는것, 공부하는것만 치더라도 노는것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공부하는것 역시 전문분야에 따라서 다양한 선택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는것과 공부하는것뿐이겠습니까? 아마도 20대엔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보다 알차고 보람되게 살기위한 기본 신념과 뼈대를 키워나가는것 역시 빼놓을 수 없을듯합니다. 여기 나와있는 책에는 기본적인 뼈대 49가지를 제시해놓은듯합니다. 차례만봐도 책의 반이상은 읽었다고 해도 좋을만큼 간단히 정리가 되어있고, 챕터당 간단한 저자의 코멘트를 읽노라면 20대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저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계획들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실용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독자에게는 좀 낯설은 부분도 없진 않지만 마지막 50번째 계획에 이르러서는 다시 한번 깨달아봅니다. 이 책이 가이드가 되어주긴하지만 삶을 살아가는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꿈많고 걱정많은 20대가 희망을 품으며 보다 멋진 사람이 되어보자고 다짐해보기에는 괜찮은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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