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 이야기
톰 맥마킨 지음, 박여영 옮김 / 예지(Wisdom)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도무지 무슨맛으로 책을 읽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물론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전반적인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지만, 그 내용들이 조금씩 조금씩 들어있을뿐. 전체적으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콕 집어서 이야기할 수 가 없다.

'그레이트 하비스트'빵집의 주인내외(-왠지 대표보다는 주인이 더 어울리는 인물들!)인 로라와 피트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기업문화분석도 아니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도 아니고,  고민거리를 털어놓는 일기도 아니고.... 엉성한 구성을 보고서, 괜히 맛깔스런 표지에 입맛만 다시고 만다.

그래도 이 책에서도 한가지 얻은 것이 있다면, 신선함이다. (모든것에는 존재이유가 있듯이! )

우리나라 프렌차이즈문화와 판이하게 다른  - 1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하지 않기,  1년에 1개월은 반드시 휴가 떠나기 - 와 같은 기업문화를 실현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과

저자의 감상으로 인해 낭만적인 포장으로 겹겹이 쌓여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할때 <사훈에 '넉넉하게'라고 했을 때의 그 뜻은 가진 것을 다 주어버린다는 뜻이 아니에요. 우리의 목적은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죠. 넉넉해지라고 했을 때의 뜻은 점주들이 브레드보드에서 많은 빵을 나눠주고, 또 우리가 아니라, 그들 자신들이 믿고 있는 바를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이죠>의 말처럼

자신의 역할과 한계를 분명히 파악하고, 프렌차이즈 업주들과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낸 그들의 이야기에, 신선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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