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는 하루 1시간 주식투자로 연봉 번다 - 반드시 수익 내는 3단계 주식투자 원칙
최금식 지음 / 길벗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주식을 하는 걸까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올해, 늦어도 내년 안에 자금을 회수할 계획 '이라고 말하는 데서 오히려 신뢰감을 느꼈다. 단순히 주식을 해 보라고, 혹은 내 강의를 들으면 주식 대박 날 수 있다 류의 현혹은 아닌 듯 느껴졌다.


1 ~ 2부는 저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장기적인 관점에서 끈기 있는 분할 매수를 통해 수익을 낸다. 최소 3년은 망하지 않을 종목+최소 3년 이상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분할 매수하는 것이 저자의 주식 투자 방법의 핵심이다. 이 방법이 좋은 이유를 설득하기 위해 저자의 방법과 다른 방법을 비교해 설명한다.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정작 중요한 내용이 등장 하는 3부까지 가는데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이미 저자의 방법에 공감하고 있고, 이 책을 통해 좋은 주식을 선별하는 눈을 기르는 것이 목적인 나같은 사람은 집중력이 떨어지기 전에 과감하게 3부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저자의 네 가지 종목선정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 오랜 시간 하락하거나 장기간 횡보해서 소외된 종목 (차트 분석)

- 회사의 사업을 분석하여 기회와 위기를 파악하자 (기업 개요확인)

- 재무요약을 낱낱이 살펴 봄. 손익계산서의 연도별 증감여부

- 주요 주주현황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은지)

그러나 나같은 주식 초보 입장에서는 이 정도 수준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 수많은 종목 중에 어떻게 이런 종목을 골라내지? 저자 입장에서는 '아예 떠먹여줘야 겨우 씹어삼킬 수 있겠구만'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어떻게 예시로 든 종목들을 눈여겨보게 되었는지, 그 채널부터가 내게는 익숙치 않았다.


다만, 저자의 말마따나 주식시장은 누군가 주도하는 세력이 있는 곳이다. 언제나 불충분할 수밖에 없는 정보를 바탕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가능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꼼꼼히 따져보고, 폭락이라는 위험을 기회로 만드는 배짱이 있다면, 연봉만큼은 아니어도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더 깊은 공부를 할 만큼 여유가 있지는 않은 직장인들이 딱 여유 시간만큼 내서 투자하는 데 참고할 만한 괜찮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
김도윤.제갈현열 지음 / 한빛비즈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히 리뷰한다. 이 책만이 갖고 있는 비기라든가, 이 책을 읽어야만 취업이 될 것 같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 취업상담센터에서 모셔오는 대기업 인사팀 출신 선생님들이나 몇 십만원씩 주고 듣는 취업프로그램 강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모두가 그렇게 비싼 돈을 내고 취업 특강을 들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이 책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플러스, 각 회사의 인사팀이 와서 멋들어진 PPT로 발표를 하고 나서 '궁금한 거 물어보세요. 답해드릴게요~' 하면서 꺼내는 이야기들이 과연 얼마나 진실되겠는가.  이 책에서는, 적어도 '이거 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지' 하는 이야기는 없다. 예컨대 이런 것. 스펙보다는 자소서를 봅니다. 저희 동기 중에도 나이 많으신 분 있어요. 전공보다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춰서 나만의 이야기를 써 보세요. 인사팀조차도 '실제'보다는 '이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다. 책에서는 현실적으로 이야기한다. (나이를 포함한) 스펙이 중요해요. 안 되면 다른 거라도 만들어야죠.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취업이 안 되는데 왜 안 되는지조차 모르겠는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인사담당자들을 100명이나 찾아다니면서 직접 들은 이야기. 막연한 '힘내, 잘 될 거야.'라는 이야기에 질려버린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기업은 이런 사람, 저런 스펙을 원하니까 이렇게 이렇게 준비해봐.' 하고 이야기해주는 선배의 조언. 물론 만능이 될 수는 없다. '이 책을 읽고 면접을 볼까봐 두렵다'는 한 인사담당자의 추천사는 솔직히 조금 낯부끄럽다.  그러나 대체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한, 취업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조그만 이정표가 되어주는 책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작가님의 마인드가 이 책을 통해서 '돈을 많이 벌겠다'류의 '취업컨설턴트' 식의 접근이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참 좋다. 작가님을 페이스북 팔로잉을 한 지 몇 년이 되었는데, 그 취업이 어렵다는 '지방 사립대' 출신의 작가님이 후배들을 위해 몇 번이고 대구에 내려가서 취업 특강을 비롯해 후배들을 돕는 걸 보았다. 이 책은 아마, 그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선배의 마음으로 쓴 책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게 아닐까, 또 한 번 '궁예질'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약 헤밍웨이가 자바스크립트로 코딩한다면 - 피보나치, 팩토리얼, 행복수, 소수, 메서드 체인에 대한 문학 거장들의 기발한 해법
앵거스 크롤 지음, 김나솔 옮김 / 한빛미디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문·이과를 넘나드는 다양한 지식은 혹독한 취업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기일 뿐 아니라 풍요로운 삶의 숨은 비결이다. 시대를 넘나드는 명작들을 써낸 당대의 문인들이 현대의 매력적인 언어, 자바스크립트로 자신의 세계를 표현했다면, 하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인문학과 코딩,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가지 세계를 넘나드는 '통섭의 자세'를 보여준다.


...라는 식의 한껏 어려운 독후감을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책을 접해 보니 일단 재미있었다! 헤밍웨이,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등,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중·고등학교 시절 '고전 읽기' 목록에서 한번쯤은 접해봤을 만한 작가들이다. 자기만의 특색있는 언어를 구사하는 작가들이 요즘 갑자기 불어닥친 '코딩 열풍'을 맞이해서 자바스크립트를 배웠다면, 어떤 작품을 썼을까? 저자는 여기에 각 작가들의 특색을 사알짝 과장해서, 읽으면서도 웃음이 쿡쿡 터지게 한다. 배치도 한 몫 한다. 헤밍웨이의 깔끔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된 코딩) 다음에 셰익스피어의 장황하고 화려한 문장(으로 된 코딩)을 배치해서, 각 작가의 색깔이 더욱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는 식이다.


시간이 날 때면 누군가의 코딩을 따라 작성해보는 걸 좋아한다. 아니면 컴퓨터로 코딩한 결과를 손으로 다시 한 번 써 보는 것도. 코딩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은 '코딩에는 정답이 없다, 결과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지만, 다른 사람이 한 코딩을 따라하다 보면 이 사람만의 성격이 나오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이번에도 자바스크립트도 연습할 겸.. 해서 책에 나온 문제를 혼자 풀어보고나서 코드를 몇 개 따라 써 보았다. 실제로도 똑같은 문제를 사람마다 다르게 풀겠지, 하는 웃음을 실실 흘리면서.


하-필- 어렵게 느껴지는 헤밍웨이가 제목에 떡, 하니 박혀 있어서 선뜻 열기 싫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진짜, 진짜 재밌다. 사람마다 개그 코드가 다르니까, 어떤 부분이 재미있어? 라고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하겠다. 괜히 어려운 말을 쓰는 선배에, 무슨 말인지 속을 알 수가 없는 부장님에, 아님 그냥 너무 똑똑하셔서 내가 이해할 수가 없는 교수님에(...) 작가들을 빙의시켜 보라. 그리고 이 사람이라면, 이렇게 코딩했을 거야, 낄낄, 하면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헤밍웨이(를 비롯한 고전의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자바스크립트를 좋아하는 사람도, 둘 다 좋아하는 사람도, 그리고 둘 다 썩 친하지는 않지만 한 번쯤 친해지고 싶은 사람도! 읽어볼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별화를 정반대 시각으로 바라보는, 흔치 않은 마케팅 인사이트를 갖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깊이가 있으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