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이노베이션 한국기업, 글로벌 최강 만들기 프로젝트 1
김언수.김봉선.조준호 지음 / 진성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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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4. 김언수 2 『넥스트 이노베이션』 : 진성북스


가죽 (), () 한자로 보는 혁신의 어원은 가죽을 뜯어내는 듯한 고통을 거쳐야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혁신은 누구나 이루고 싶어 하지만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혁신이란 세상에 없던 것들 만이 가능하게 하거나, 소위 천재라 불리는 인류 0.01% 석학만이 이루어낼 있는 일인가 하면 그건 그렇지가 않다. 만약 그렇다면 평범한 대다수의 조직은 있는 것이 없다. 물론 어떤 것이 혁신인가(혁신적인가) 하는 문제는 현재 시점에서도 판단하기 어렵다. 하물며 과거의 사례가 혁신이었느냐에 대한 판단은 정확한 합의에 이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시대와 시간에 따라서 동일한 혁신도 보는 관점이 다를 있다. 당시에는 혁신적이었던 것들이 지금은 별거 없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혁신은 상대적이기도 하다. 그전 무엇 또는 그전 누구보다 혁신적이었느냐를 판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저자는 넷플릭스와 아이폰을 사례로 든다. 비디오 대여업체 블록버스터의 사업 모델은 그전에 산재해 있던 동네 비디오 대여점들과 비교해볼 분명한 혁신이었다. 블록버스터는 혁신적인 넷플릭스에 의해 대체되었고, 넷플릭스의 DVD 배달 사업 모델은 지금의 비디오 스트리밍 모델로 대체되었다.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릴 당시의 넷플릭스 사업 모델은 이제는 이상 혁신적이지 않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한때를 풍미했던 모토로라 레이저는 제품의 기능이나 면면이 새롭고 눈길을 끌었지만 그냥 멋진 셀룰러폰에 지나지 않았다. 잠시의 성공은 있을지언정 정말 혁신적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에 비해 아이폰은 제품 자체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방식, 문화,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방식 모든 영역에 변화를 가져왔다. 진정한 혁신이라 있다. 물론 지금은 아이폰조차 이상 혁신적이진 않지만 말이다.


저자는 혁신의 재료들을 믹스하는 것만으로도 혁신에 도달할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old+old=NEW 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혁신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해낼 있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우리는 『넥스트 이노베이션』을 통해이제까지 혁신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과연 그러한가 다시 생각해볼 있다. 혁신에 대해얼마나 혁신적인가 대한 의견을 모으는 가이드를 제시하고 결국성공하는 혁신을 만들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것인가 대한 통찰을 독자 스스로 찾아내게 만드는 것이 책의 궁극적 목적이다. 책에서는 혁신의 본질, 혁신의 유형, 각종 혁신의 사례들, 다양한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약간의 방법론들, 혁신을 위한 조직 환경과 디자인, 혁신과 관련해 개인이 있는 것들, 향후의 혁신 방향 그와 관련된 정부와 정책의 역할까지 폭넓게 논의한다.


저자는 『넥스트 이노베이션』에서 독자들을 위해 가장 핵심적이라 파트로 <2 혁신 유형 매트릭스> <3 혁신 사례 포지셔닝> 파트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5 혁신의 메커니즘과 혁신을 일으키는 환경> 추가로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으며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은 저자의 말처럼 2부와 3부에 있는 것이 맞지만, 현실적으로 도입을 하기에 가장 도움을 받은 파트는 바로 5부다. <5 혁신의 메커니즘과 혁신을 일으키는 환경> 섹션에서는 혁신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혁신을 일으키는 조직 환경에 대해서 논의한다. 혁신 아이디어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조직 내외부의 다른 영역과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들이 나와 연결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메커니즘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조직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독자 개인들이 혁신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의하며 개인 차원에서 바라보는 혁신에 다가간다.


책은 혁신의 ‘how to’ 관한 책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이루어낸 혁신을 파악하고, 급변하는 기술 시장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혁신의 유형 구축 방법에 대하여 공감대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혁신 유형 매트릭스혁신 사례 포지셔닝법에 대해 설명하고, 나아가 미래 혁신에 대한 정부와 정책의 역할까지 혁신에 대한 폭넓은 제안을 『넥스트 이노베이션』을 통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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