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읽는 습관 - 모든 기획의 시작 좋은 습관 시리즈 4
김선주.안현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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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안현정 『트렌드 읽는 습관』 : 좋은습관연구소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사회의 주요한 과제가 되었다. 트렌드에 따른 전략의 시장 반응은 이미 반세기 이상 이어져왔고 이제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다룸에 있어 트렌드를 빼놓고는 사실상 전략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에 동의한다. 그나마 반세기 전에는 온라인 세상이 열리지 않았으니 트렌드는 시대를 타고, 인종을 타고, 문화를 타며, 위치(지역) 탔다. 그러나 이십 열린 온라인 세상은 인류를 말도 되게 빠른 속도로 변화시켰음은 물론 네트워크를 타고 전파되는 엄청난 양의 정보로 인하여 인종과 문화를 넘어 인류를 하나로 묶는데 성공했다. 온라인 세상 이전에는 국내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 해외에서는 쓸모없는 제품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순식간에 해외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 세상이다. 이러한 시대적 반응이 어디 제품뿐인가. , 영화, 드라마, 음악과 같은 콘텐츠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인류는 지구촌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트렌드든 역트렌드든 세계화의 형태 변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필요가 있다.


내가 트렌드에 대한 책으로 『트렌드 읽는 습관』을 선택한 이유는 물론 제목처럼 트렌드를 읽는습관 기르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트렌드에 대해 인지하고 읽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트렌드를 읽기 위해선 우선 트렌드를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트렌드의 사전적 정의는장기간에 걸친 성장, 정체, 후퇴 등의 변동 경향이다. 여기서 장기간이란 5~10 정도의 시간을 두고 유행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1~2 정도나 계절 정도로 유행이 가는 짧은 트렌드는 패드(FAD: For A Day)라고 한다. 트렌드와 패드 이외에도 대상과 범주에 따라 트렌드를 지칭하는 다른 용어가 있다. 마이크로트렌드(Microtrends) 기존의 트렌드 정의와 마찬가지로 5~10 정도 지속되는 유행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좁은 대상을 상대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회 전반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피규어 수집 경우오타쿠덕질이라는 표현이 생겨날 정도로 일부 사람들에게는 깊은 영향을 주는 트렌드지만 다른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아무런 여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 메가트렌드(Megatrends) 어떤 현상 혹은 변화가 특정 영역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 전체로 퍼져 정치, 경제, 문화 등으로 광범위하게 영향 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나 사물 인터넷, 1 가구의 증대, 고령화 등은 세계적인 메가트렌드라 있다.


올해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출현은 불과 개월 만에 인류의 상황을 완전히 바꾸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단어까지 사용되고 있다. 책의 특별 서문에는 2020년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이전을 뜻하는 BC(Before Corona) 코로나19 이후를 뜻하는 AC(After Corona) 대한 내용이 실렸다. 그만큼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국제 질서의 재편, 자국 우선주의 심화, 정부의 역할 강화, 산업 구조의 개편, 제조업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언택트(비접촉) 일상화 광범위한 변화를 예고했다.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코로나19 엄청난 리스크와 함께 없는 기회를 품고 왔다.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코로나19 가져온 경제적 손실의 파급력은 이루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것이지만 코로나19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사라진다 해도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빠른 시간 내에 인류를 강타하지 말란 법이 없기에 완전히 새로워질 트렌드를 빨리 분석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더욱더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며 언택트(비접촉) 일상화는 전례 없는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파생시킬 것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여느 때보다 트렌드에 대해 예민하며 섬세하게 반응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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