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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함께 사전 ㅣ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8년 2월
평점 :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말은 무엇일까?
아마도 자신의 마음, 느낌을 표현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설명하는 일이지 싶다.
아이들 역시 집을 떠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다니면서 더 넓은 인간관계를 맺으므로 어른과 다름없이 자신의 마음, 느낌, 기분, 친구와 선생님, 또는 가족 간의 일을 설명하는 데 힘을 쏟게 된다.
작년에 창비에서 출간된 [아홉살 마음 사전]이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인상 깊었었는데, 올해 출간된 [아홉살 함께 사전]이 그 뒤를 잘 이어주는 듯 하다.
다른이와의 관계에서 쓰이는 단어 80개가 가나다 순으로 소개되는데, 왼쪽에는 주제어와 그 표현을 사용할만한 상황의 글과 그림이 소개되어 있다.
오른쪽에는 그 말의 뜻과 또다른 예시들이 있어 아이들이 주제어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0살 된 딸아이는 이 책이 그림도 귀엽고, 그 표현이 어떤 상황에 쓰이는지 예시가 여러가지로 되어 있다며 좋아했다.
특히 그림이 있어 이해가 더 잘 되는 것 같다고도 얘기해줬다.
아이가 오며가며 한번씩 책을 펼쳐들고 서너가지씩 표현을 읽어나가고 있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