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닥치고 영어 - 영포자가 하버드를 가게 된 기적의 독학 훈련
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음, 이지현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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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영어에 그렇게 목숨을 거는 걸까.
최근에는 영어+중국어까지 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번역기가 발달을 하고 있는 이 와중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외국어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아직도 큰 힘이기 때문이겠지.
외국인과 이야기를 하거나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자 할 때, 구글 번역기만 돌려볼 수는 없는 일이니까.

이 책의 저자는 영포자였으나 하버드 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영어와 1년 간의 사투를 벌였다.
"사투"라는 말은 주변에서 보는 시선이고, 그에게는 그냥 "게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 달린 것.


일단은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엄청나다는 것을 인지하고, 따라서 수많은 영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좀 가실 거라는 충고를 해준다.
예를 들면, 필리핀이나 싱가폴, 인도에서도 영어를 사용하고 있고, 그들의 영어는 미국식 영어와 다르다.
뿐만 아니라 영국식, 호주식 영어도 미국식 영어 다르지 않나.
그러니 "제대로된 영어"를 해야겠다는 고정관념이나, 문법, 발음 등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입을 열자며 독자를 다독여준다.

시중에 영어공부관련 서적들에 나와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지만, 저자가 어떻게 그것들을 활용하여 공부를 하였는지 세세하게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인 것 같다.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려야한다는 것은 흔히 들어본 이야기다. 
저자는 드라마나 영화, 유트브 영상, 만화책, 소설 등 본인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매체라면 가리지 말고 취미생활하듯 그것들을 즐기라고 한다.
BBC나 CNN을 틀어놓고 머리 아파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이야기!


특히 유투브 활용을 잘 하면 정말 돈 들이지 않고 영어를 다각도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ELS 강의를 해주는 유투버들도 많고, 유명인의 연설이나 강연도 들을 수 있고, 책을 읽어주는 유투버들도 많다.
처음에는 영어자막을 보아도 좋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을 없애고 보고, 후에는 받아쓰기, 따라서 말하기, 영상을 짧게 요약하기 등을 함으로서 듣기, 말하기, 쓰기의 모든 방면에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방법을 제시해준다.
책에 저자가 즐겨찾았던 유투버들이나 사이트의 주소와 QR 코드가 실려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라는 것!
그는 기간을 설정하고, 그 기간 안에 달성할 목표를 세워놓고 중간점검을 하라고 말한다.
중간점검이란 토익, 토플, 텝스와 같은 검증된 영어시험으로 할 것.
점수가 오르는 것을 보면 동기부여가 되서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도 있고, 아직도 모자란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해서 좀더 집중할 수도 있다.

시중 도서에 나와있는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것은 역시 공부에 왕도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실질적인 방법론을 세세하게 설명해주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의 문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더불어 유투브를 잘 활용해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마음을 다잡았다.
영어 잡고, 스페인어도 하고 싶다.
1년만 닥치고 영어! 해볼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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