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생이 선물해준 책들을 읽고 있다.
그냥저냥 흥미가 있어서 알라딘 장바구니나 보관함에 담아는 뒀는데, 웬지 선뜻 결재는 못 하던 책들을 동생과 조여사에게 나누어 사달라고 했다.
조여사가 선물한 책들도 곧 도착할테지. 후훗.
주말에 애들 소원대로 수통골 가서 애들은 계곡물에서 놀고, 나는 그 옆자락 평평한 바위에 앉아 읽은 책, [갯강구씨, 오늘은 어디 가요?].
뭔가 나도 드로잉을 하고 싶은 마음에 - 연습은 잘 하지도 않으면서 - 자꾸 드로잉 책들에 눈이 간다.
나도 여행지에서 내 눈으로 본 모습을 휘리릭 그리고 싶은데 말이지.
엄청 멋들어지게 짜잔~하는 그림체는 아닌데, 딱 내가 그리고 싶은 정도의 약간 거친 듯 간결한 느낌의 드로잉이다.
저런 게 내공일 테지.
저런 게 그냥 막 되는 건 아닐 테지. 그렇지.
그러니까 연습을 해야한다고 ^^;;
내용 자체는 엄청 웃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냥 가끔 피식피식.
웬지 나도 조여사랑 둘이 여행을 가면 이럴테지 하는 느낌이었다.
평범한 두 여자의 여행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