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박수진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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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은행에 돈을 마냥 맡겨두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또한, 평균수명은 길어진 데 반해 은퇴 시기는 앞당겨져 노후에 대한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현재 벌어들이는 노동임금 외에 비축한 자산을 굴려 은행 이자보다 큰 수익을 올리려고 너도나도 재테크에 집중하는 것 같다.

[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부동산 투자 중에서도 경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일전에도 경매 관련 저서를 몇 냈었고, 현재도 경매를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이 책은 딱딱하게 하나하나 경매를 짚어주는 책이 아니라 사례 위주로 좀더 부드럽게 경매에 입문할 때 보기에 좋은 책이라 하겠다.
저자가 경매를 하기 전의 자신 개인사를 밝히는데, 인상적인 것이 그녀가 원래 가진 것이 없던 이였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거의 무일푼인 시절도 있었고, 캐나다에서 남의 집 보모와 청소부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시절도 있었다.
그랬던 그녀가 가난을 타파하기 위해 책에서 지혜를 얻고, 그 후 시도하게 된 것이 경매이다.
그녀는 경매로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한다.
돈으로부터의 자유라...듣기만 해도 아름답다.
속세의 모든 걸 다 버리고 산속에 들어가서 맨몸으로 살지 않는 이상 이 시대를 살아가며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평범한 근로자의 삶을 사는 범인들은 평생 그 굴레로부터 벗어나지 못 할 것이다.
그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라는 것이 그녀의 핵심적인 조언이다.
공부하고, 도전하고, 그래서 돈으로부터 자유를 찾아라.
공으로 얻어지는 것이 없기에 경매 또한 품을 들여야하지만, 누구든 시작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마치 옆에서 말해주듯이 사례 위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와중에, 어려운 경매 관련 단어가 나오면 바로 옆에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돕는다.
경매의 단계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자세히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누구나 어려워할 "권리분석"이나 "인도" 과정을 잘 헤쳐나가는 것까지 세심하게 설명해준다.
 
아니, 낙찰이 되어도 그 입찰금을 다 어찌 낸담?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풀렸다.
경락잔금대출이라는 마법이 있었다.
내 돈이 100이면 100, 다 들어야할 이유가 없었던 것.

"경매가 뭐예요?" 하는 경매초보자, 경매입문자, 나에게 맞는 재테크를 찾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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