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삼순
지수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난 티비 드라마에 대해 불만이 심하다.  책을 읽고나선 분노로 바뀐다. 특히 삼순이 책을 편의점에서 제돈 주고 산뒤라 더 그럴 것이다.

제미를 위해서인지 흥미를 끌기 위해서인지 드라마는 제대로 된 가정에서 정상적인 관계속에서 자라온 주인공이 없다. 고아이거나 편부, 편모이거나 계모이거나. 아니면 형제간이 철천지원수이거나 꼭 가정자체에서 불화나 불행이 있어야 한다. 

삼순이게 불행은 애교스러운 이름에 대한 불만과 아버지의 잘못된 빛보증에 의해 그녀에겐 그리 턱없지 않을 오천만원의 빛이다.

삼순이에겐 있는건 단란한 가족이다. 비록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억화심정에 의한 것이지만 그녀는 삼순이라는 이름을 버리지 않는다.

그런 가족간의 사랑이 있고 그리 모나지 않은 주변 사람들 흔히 보이는 억척스러운 아주머니의 대표주자 어머니 힘없어보이는 아버지 그리고 티격태격하는 이혼을 마음 먹고 언니. 그것도 부자집에서...

현빈같은 인간 역시 있다. 씨익 웃으며 적당한 복수를 하는 인간 냉정을 표방하며 화톳불같은 은은한 사랑을 끝까지 불씨가 꺼지고 새로운 불씨가 피어오를 때까지 가슴안에 넣어두고 있는 놈도 있다. 다른 인간들에게 자신의 그 불행을 복수나 하듯이..

 

개인적으로 삼순이에게서 제일 마음에 드는 대사는 아버지가 행복해라고 해서 행복하게 살련다고 하며 그녀에게 힘겨워도 행복을 추구하는 정말 일반 가정에서 살아온 그녀의 정신이다. 그녀는 삼순이 할아버지의 손녀이며 아버지의 딸이며 그 어머니의 딸이고 똑똑한 친구이다.  그런 친구가 난 부럽다.

난 컴퓨터의 아들이고 티비의 손자이다. 지금은 삼순이 처럼 되고 싶다. 포기 하진 않으련다.

그나저나 길가다가 원폭맞을 확율보다 더 낮은 삼순이도 결혼하는데 난 뭐람..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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