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 들여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받고 바닷가 작은 섬에 살고 계시는 친할아버지, 할머니 댁 이야기 같다고 무척 기뻐한 두 아이와 보고 또 보면서 발견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언덕에서 바닷마을을 내려다보며 추억으로 남기는 장면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집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과 닮았다고 아이들이 무척 기뻐했다. 신이 난 아이들은 등대 속이 궁금했는데 그 속을 엿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한다.개인적으로는 바다가 보이는 찻집과 인형극 무대를 보며 그 속에 나도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축제 일을 하면서 지금도 내게 현장은 관람객으로도, 기획자로도 늘 자리하고 싶은 곳이다. 언젠가는 시부모님 동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고, 그 동네에서의 작은 축제를 기획하고 싶다.머릿속 가득 꼬리를 무는 여러 가지 생각들에 잠시 멍 때리던 내 옆에서 두 아이는 수풀 속에 누워 쉬는 생쥐 옆으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여러 동물들의 모습이 또 재밌다고 서로 찾아보며 키득댄다. 사이좋게 둘이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꼭 얘기해줘야지.바닷마을을 사랑하나요?여름휴가를 계획 중인가요?혼자만의 시간, 잠시 쉬어갈 시간이 필요한가요?<바닷가에서> 페이지를 넘겨보시길 추천합니다.#여행기 #플랩북 #도서출판북극곰 #앨리스멜빈 #바닷가에서 #추천그림책*북극곰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