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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정말 놀라워! ㅣ 북극곰 궁금해 29
필립 번팅 지음, 황유진 옮김, 이태관 감수 / 북극곰 / 2025년 6월
평점 :
[서평] 『뇌는 정말 놀라워!』
필립 번팅 글•그림 | 황유진 옮김 | 이태관 감수 | 북극곰
호두처럼 생긴 뇌는 지금도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뇌는 생각할 때 전구 하나를 밝힐 만큼의 에너지를 쓰며, 심지어 인터넷에 저장된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뇌의 옆과 앞, 안쪽 모습을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심장을 뛰게 하고 폐가 숨을 쉬게 하는 뇌간, 몸을 잘 움직이게 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소뇌, 감정과 느낌을 관리하고 반응하며 기억하는 변연계 등이 귀여운 괴물 캐릭터처럼 소개된다. 그중에서도 장기기억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해마와 작은 불안덩어리인 편도체가 특히 인상적이다.
대뇌 피질과 일하는 뇌 페이지는 아이들과 관심 있게 살펴봤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그 감정을 느끼는 길이 더 뚜렷해지고 더 자주 그 기분을 느끼게 될 거라는 부분은 첫째에게 응원의 한마디로 전해졌다. 감정 느끼기 페이지의 다양한 표정 그림에서는 둘째가 깔깔깔 신이 났다.
주치의 선생님께서 하루 6시간은 꼭 자라고 하셨는데, 뇌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글귀를 보며 다시금 수면 시간을 꼭 지켜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아이들도 나를 닮은 탓인지 갓난아기 때부터 수면시간이 무척 짧았기에, 잠자는 뇌와 수면 주기, 뇌 사용 설명서를 보면서 일찍 자야 하는 이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야 하는 이유, 호기심 유지하기, 즐거운 시간 누리기 등 지켜야 할 일들에 대해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과 함께 뇌의 신비로운 세계를 탐험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