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건너온 약속 오늘의 청소년 문학 39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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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건너온 약속>

간토 대지진 학살 100주년

누군가는 꼭 기억하고 밝혀내야 할 이야기

소설은 40여 년 전 우연히 간토 대지진 학살에 관해 알게 된 후

지금까지 증거 자료를 모으며 활동하고 있는 어느 일본인 교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아라카와 강 방수로를 만들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는

사람들의 증언 뒤에는 숨겨진 역사가 있었다.



2023년 도코에 살고 있는 일본인 중학생 린과 하루는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의문의 펜촉을 만지면서

100년 전 간토 대지진이 일어난 현장으로 들아가게 된다.

린과 하루는 지진보다 더 끔찍한 학살의 현장을 보게 된다.

자경단은 어린아이, 임산부를 가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조선인들을 죽였다.

하루는 철물점 할아버지가 들려준 간토 대지진 학살의 진실을 알게 되고

린은 죄 없는 조선인들을 학살한 일본 사람을 대신해서 정훈에게 사과한다.

할머니가 남긴 만년필 펜촉 때문에 과거로 간 린과 하루는

해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소나무를 찾아가다 다시 펜촉을 마주한다.



 

1923년 9월 1일, 도쿄를 중심으로 관동 지방에 일어난 진도 7.9의 대지진.

일본 정부는 재난 상황을 수습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도 좋지 않아 민심도 흉흉한데 대지진까지 발생하니 사람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본 정부를 향한 사람들의 불만을 다른 쪽으로 돌리고 싶었다.

"많은 걸 잃어버린 사람들은 엉뚱한 곳에라도 화풀이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니...." (p.54)

'엉뚱한 곳' 화풀이 대상은 바로 나라 잃고 힘없고 조선인이었다.

일본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조선인들을 없애 버릴 계획으로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불을 지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조선인 학살이 이뤄졌다.

당시 일본 정부의 증거 인멸로 그때 희생된 사람들의 정확한 수치조차 알지 못한다고 한다.

일본은 지금도 간토 대지진 학살을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일본인 개인의 입장에서 진실을 알리고 사과할 뿐이다.




<백년을 건너온 약속>에서 다룬 1923년 자경단과 조선인,

2023년에 살고 있는 일본인과 한국인.

분명 달라진 게 있을 것이다.

간토 대지진 학살 100주년.

이 소설이 작은 파장을 일으켜 역사의 진실을 널리 전파했으면 좋겠다.

그 파장이 일본 정부에게 퍼지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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