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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네 아파트 놀이터는 아무나 못 들어간대요 -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 스며든 경제적 차별에 대해 일러 주는 생각동화 ㅣ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4
최형미 지음, 박현주 그림 / 팜파스 / 2022년 9월
평점 :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 스며든
경제적 차별에 대해 일러 주는 생각동화
<지은이네 아파트 놀이터는 아무나 못 들어간대요>
좋은 직업? 나쁜 직업? 살고 있는 집으로 평가, 우정 선물,
비싸고 좋은 선물, 우정을 용돈으로 살 수 있을까?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의미를 6가지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어요.
새 학기가 시작되었어요.
나연이 뒤에 앉은 지은이는 나연이에게 관심을 보이다가
나연이네 아빠가 농부라는 걸 알고 난 후
은근히 나연이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여서 기분이 나빠요.
나연이가 사는 이화 마을 옆 우원 마을에 개발 바람이 불면서
시티 아파트가 생기고 놀이공원처럼 멋진 놀이터도 생겼어요.
하지만 시티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만 놀 수 있다며
친구를 따라 놀러 온 형준이에게 면박을 주고 쫓아내요.
지은이는 친구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비타민에 이어 이번에는 인스를 반 아이들에게 나눠줘요.
나연이는 나연이만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려서 친구들의 관심을 받게 돼요.
선생님께서 반 아이들의 합동 생일파티를 준비하자고 하세요.
생일을 맞은 친구들은 장기자랑을
다른 ㅣ친구들은 1,000원 이하로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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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만 돈으로 모든것을 판단할 수는 없어요.
어떤 직업을 갖고 있고 어떤 집에 살고 있느냐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돼요.
좋은 직업, 좋은 집의 기준은 각자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해요.
'직업에 귀천은 없으나 선호는 있을 수 있다'는 말을
아이에게 자주 하곤하는데,
그 판단 기준은 '나' 자신인거지 타인이 되면 안된다고 일러두고 있죠.
말로는 이렇게 쉽게 말 할 수 있지만, ㅣ이 글을 쓰다 보니
저도 알게 모르게 경제력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나보다 넓은 집에 살고, 비싼 차를 타고 다닌다고 해서
여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으니 말이에요.
아이들이 갖고 있는 경제적 편견도 시작은 '나와 다름'이였을 거예요.
나보다 시설이 좋은 아파에 살고, 나보다 많은 스티커를 갖고 있고
나보다 용돈을 많이 받아서 돈을 잘 쓰는 친구들을 보게 되니까요.
하지만 친구 사이를 돈으로 판단하는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으면
진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될 거예요.
<지은이네 아파트 놀이터는 아무나 못 들어간대요>
우리도 모르게 스며든 경제적 차별을
6개의 에피소드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하나의 에피소드 후에는 다양한 정보와 독후 활동들도 수록되어 있어요.
현실적인 내용을 통해 아이들이 비슷한 사례들을 생각해 보며
올바른 경제관념에 대해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덕분에 저도 경제적 차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아이가 다 읽고 나면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눠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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