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 아저씨
김은주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구 아저씨>

세계신기록에 가장 가까운 열일곱 살 육상선수 주다연.

전국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 선수들을 제치고 여자 100m 전체 2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빠른 육상선수이자 기대주가 되었다.

다연이는 세계 신기록을 목표로 꾸준히 운동하며 몸 상태도 완벽했다.

모두의 기대를 안고 참가한 전국 체전 예선에서 넘어지며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발목 부상으로 달릴 수 없는 다연이는 인생에서 첫 실패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

​ 


부러진 발목은 좋아졌지만 다연이는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되었다.

다쳤던 발이 바닥에서 떼어지질 않는다.

교복 치마도 교실도 모두 낯선 열일곱 살 육상선수가 달리기ㅣ를 포기한다면

무엇을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불안과 방황의 시간을 보내는 다연이에게 전혀 뜻밖의 인물 '구구 아저씨'가 나타난다.

'구구' 맞다. 그 구구. 비둘기.

비둘기 아구 아저씨가 말을 걸어온다.

인생의 첫 실패를 경험하며ㅣ 힘들어하는 다연이에게 구구 아저씨의 위로는

엉뚱하지만 큰 힘이 ㅣ되어 다연이를 움직이게 한다.

매일매일의 달리기 기록들과 가족의 사진이 들어있는 휴대폰마저 잃어버리며

다연이는 구구 아저씨와 해결책을 찾아간다.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밟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계속 달리기를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또다시 넘어지고 두려움이 밀려오고 외로운 시간이 찾아와도

멈출 필요는 없다고, 다연은 생각했다.

그저 계속 킵 고잉할 것이다. (p.275)

뜻하지 않은 장애물을 만나 고민하는 소녀 앞에 짠~하고 나타난 구구 아저씨가

어떤 이야기로 구원자,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되는지 무척 궁금했다.

혼란한 시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큰 힘이 될 테니 말이다.

시련을 이겨내는 다연이의 이야기 처럼 누구에게나 고민 가득한 시간이 있다.

그럴 때 구구 아저씨처럼 고민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열입곱 살,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멈추고 방황할 시기인 것 같다.

지금하는 학업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가 절망에 빠져 힘들어할 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든든한 존재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구구 아저씨>를 슬쩍 아이의 책상에 올려놓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구구아저씨

#김은주

#팩토리나인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