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야마사키 케이치 지음, 이유라 옮김 / 로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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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일본에서 세계사 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제자들의 요청으로 올린 유튜브 동영상이 유명해지면서 출간한 책이에요.

쉽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세계사 강의가 되었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큰별쌤이나 설쌤 같은 분인가 봐요.

이 책에서는 세계사 인물 231명의 업적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제 1장 유럽(고대~중세)

제 2장 중동(고대~오스만 제국)

제 3장 인도(고대~무굴 제국)

제 4장 중국(고대~청 왕조)

제 5장 하나 되는 세계

제 6장 혁명의 시대

제 7장 제국주의와 세계 대전

제 8장 근대 중동과 인도

제 9장 근대 중국

제 10장 현대 세계

전반은 네 개의 지역사가 하나 되는 세계로

후반은 네 개의 지역이 하나로 연결된 세계사로 구성되어 있어요.

순서대로 읽어가며 세계사의 지도를 그려봐도 좋고

궁금한 인물을 찾아서 자유롭게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가장 먼저 찾아 읽은 인물에 대해 소개할게요.

폴 포트(1925년~1998년)

비극의 대학살을 자행한 캄보디아의 독재자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정군을 쥔 사람의 이념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이념을 국민에게 강요하기 위해 숙청이나 탄압이 심해지기 때문에

큰 비극이 일어나는 일도 많았습니다.(중략)

그 사망자는 캄보디아 인구의 4분의 1인 100만 명을 넘었으며,

그 처형장은 '킬링필드'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p.362

제가 폴 포트라는 인물을 가장 먼저 읽은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학창 시절 학교에서 단체 관람한 '킬링필드'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어요.

잔인하고 암울한 분위기의 영화라서 제대로 볼 수도 없었고 이해하기도 힘들었어요.

사람들을 죽이는 끔찍한 장면들이 머릿속에 남아서 '킬링필드= 잔인함'으로 기억하죠.

그 배경을 알고 나서도 제대로 이해하기 까지는 몇 년이 더 걸렸는데

이 책에는 인물의 핵심과 주요 사건만 실려있어서

아이는 큰 거부감이 없이 폴 포트란 인물과 캄보디아의 역사를 알게 된 것 같아요.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은

세계사에서 중요한 인물 231명을 시대와 지역으로 나누어서 찾아보기도 쉽고

단어장처럼 정리되어 있어서 한눈에도 잘 들어오는 인물사전이었어요.

예전에는 역사 공부를 연도나 업적에만 집중해서 딱딱하게 배웠다면

요즘은 이 책에 실린 인물들의 드라마처럼 스토리로 흥미롭게 배우는 것 같아요.

특히 역사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 쉽고 자연스럽게 시대와 배경을 이해하는 것 같았어요.

저자의 말처럼 주요 업적이나 사건들만 책에 실었지만

관심을 갖게 되면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게 역사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아이도 자신이 모르는 인물과 이야기를 신기한 듯 읽고 있어요.

사전일까요? 역사 책일까요?

흥미로운 스토리가 가득 들어있다고만 스포 해드릴게요.^^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야 되는 책이 아니기에

누구나 쉽게 세계사로 입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을 읽고 나니

더 많은 세계사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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