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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 읽다 보면 저절로 똑똑해지는 과학 이야기
김정훈(과학드림)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평점 :
과학드림 유튜브 채널을 처음 알게 된 건 2020년 봄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등교가 점점 미뤄지고 있던 시기여서
유튜브 영상을 더 흥미롭게 보던 시기였다.
엄마와 재미로 보던 유튜브 영상이 어느새 구독자 75만 명을 넘어서고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어서 더 반가웠다.
1장~5장, 사람, 공룡, 동물, 곤충, 식물로 분류 되어있지만
순서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
유튜브 채널로 과학드림을 먼저 접한 경우여서
분류별로 모아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우리가 평소에 아기들을 보며 귀여워 하는 이유, 동물들에 비해 털이 적은 이유,
사람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등 ...꼭 이유가 있어야 되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짧아진 앞발 논쟁은 앞으로도 너무너무 궁금하다.
기린의 목이 길어진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일개미와 여왕개미의 유전적 촌수를 알고 보면 이해되는 관계,
바나나가 씨가 없이 재배된다는 사실들도 놀라웠다.
처음 코로나 백신이 나올 때도 RNA백신이 기존 백신들과 다른 점,
왜 냉동 보관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과학드림을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세포퇴화설에서 원시 바이러스 세포설 논쟁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우리 인류가 살아있는 한 바이러스는 우리와 함께 한다는 이 무시무시한 말.
과학이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으니 인류를 구해줄 거라는 다른 표현이기도 한 것 같다.
평소에 역사와 지리에 관심이 많은 나는 지리의 힘보다 더 놀라운
멜라닌 색소와 자외선의 상관관계를 알게 된 후 인종차별에 더 화가났다.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을 그들도 모르지 않을텐데 말이다.
고백하건대 몇 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과학에 기초가 없었으니 호기심도 없었다.
과학드림 채널을 보게 된 것도 호기심 해결보다는 '무지'에 대한 답답함 해소가 맞을거다.
좀 더 쉬운 설명,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점차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중1 이 된 나는 엔트로피, 양자역학 관련 책을 읽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
과학드림 채널에 쉬운 설명으로 많은 영상이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다.^^
과학이 싫다, 어렵다 말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은
'잘 모르겠어, 이해가 잘 안돼.' 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쉽고 재미있게, 좀 더 흥미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과학 이야기가 있냐고 묻는다면
<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을 보여주길 주저하지 않겠다.
과학도 교양이자 취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저도 동참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