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웬일이야! 공룡 이름이 다 생각나."
조카들이 어렸을 때 몇 년 동안 한 집에 다 같이 살아서 눈 뜨면 녀석들과 놀았다.
공룡 인형을 들고서 '퍽퍽', '쿠아앙' 거리며 싸우는 '공룡 놀이'를 즐겨 하며 나도 공룡 박사가 되었다.
(이름을 못 외우거나 틀리면 짜증 내는 두 녀석들 때문에 외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조카들의 나이만큼이나 세월이 지났는데, 기억력도 별로인 내가 공룡의 이름과 특징을 기억하고 있다니 놀라웠다. 녀석들이 제일 좋아하던 티라노사우루스, 알로 사우르스도 반갑고 늘 내 차지였던 이구아노돈도 반갑다.^^
조카들과 한창 공룡 놀이를 할 때 나에게 이 책이 있었다면 진정한 공룡 박사가 되어 녀석들을 가볍게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ㅋㅋㅋㅋㅋ
다음에 조카들 만날 때 이 책을 보여줘야겠다. 나만큼 그 시절 추억이 생각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