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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과 공부력을 키우는 머리읽기 독서법 - 인문학부터 한국사, 세계사, 교과 연계 독서까지
전수경 지음 / 성안당 / 2021년 2월
평점 :

다들 책을 읽으라고만 하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려 주지 않는다.
생각해 보니 나도 그 방법을 배운 적도 없고 아이에게 알려 준 적도 없었다.
독후 놀이나 독서록 정도가 책을 대해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생각 없이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를 거쳐
새로운 정보와 지식으로 재해석하며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반가웠다.

머리읽기란
의미 단위로 글을 읽으며 글의 내용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과 연결하여 해석하며 읽는 것을 말합니다. p. 33
먼저 머리읽기로 글을 읽는 다섯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머리읽기의 기본은 글을 의미 단위로 읽는 것으로
최대한 이해할 수 있는 범위까지 하나의 의미로 묶어 읽는 것이다.
아이마다 이해하는 능력도 기억할 수 있는 범위도 다르니
처음엔 이런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독서가 좋다고는 하나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에 대해서는 따로 배운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저 많이 읽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이의 독서 시간이 짧아도 길어도 강요하지 않으려고
그날 읽는 책에 대해 3줄 요약을 남기는 것으로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엄마이다 보니 전혀 간섭이 없을 수는 없다...

<머리읽기 독서법>은 글자를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해력,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과학, 경제 분야 책들이 어려워 자꾸 책장을 덮게 되는 나에게도
지식을 쌓고 독해력을 키워가는 아이에게도 머리읽기 독서법은 필요하다.
내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읽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책 내용을 인용하여 이해하기 편했다.
'소설의 배경 생각하며 읽기' 편에서 <책과 노니는 집> 을 설명한 부분을 보며
처음 아이와 그 책을 읽었을 때가 떠올랐다.
조선 후기 역사를 배우기 전과 교과 연계로 다시 책을 읽었을 때
아이가 받아들이는 이해력과 몰입도는 확실히 달랐다.
고학년 때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도 배경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내가 아이에게 독서를 권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은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깊이 읽는 연습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평생 독서가'로 성장하는 과정에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