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나는 서울, 수도권에서 학교를 다녔다. 치열한 입시경쟁을 경험했고 40대 중반이 된 지금 전공과는 무관하게 살고 있다. 십몇 년을 학교에 다니면서 나에게 남은 건 성적이 아니라(물론 사회에 첫 발을 디딜 때 성적과 졸업장이 도움이 되었지만)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이었다. 그 기억을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성적보다는 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 이런 결심이 있어서 주변에서 영어 유치원을 보내자고 할 때도, 잘 가르치는 유명한 학원이 있다고 할 때도 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나를 믿고 아이를 믿는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면 아이는 앞으로도 행복한 일들을 스스로 찾아낼 거라고 믿는다.
성적을 신경 쓰지 않는 내가, 그러면서도 공부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는 이유가 있다. 학교 성적을 위한 공부보다는 새로운 걸 알아가는 재미, 배우는 기쁨을 알려주는 조력자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서 교육 관련 책들을 찾아 읽는다.
하고 싶은 것도, 하기 싦은 것도 많은 아이에게 슬기로운 혼공법이 행복을 낚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다. 책상에 앉아 있다고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좋은 학원을 보낸다고 아이의 성적이 저절로 오르는 것도 아닐 것이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흔들릴 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완벽한 혼공법>안에 가득해서 감사한 책이다. 특히 '혼공 입시 성공 수기'를 통해 선배들이 들려주는 조언이 아이에게 크게 와닿을 것 같다. 혼공에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지금 시기에 잡아주면 앞으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꼼꼼하게 읽고 있다. 공부는 물론 자기 관리법까지 4인의 교육 전문가가 현장 경험과 사례를 통해 꼼꼼하게 알려주는 내용이 알찬 책이다. 아이에게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를 잡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