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마음으로 기억하는 인물 시리즈 1
김이슬 지음, 김소영 그림 / 주니어단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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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마음으로 기억하는 인물시리즈 1.

'마음으로 기억하는 인물시리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살았던 역사를 이해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가치와

교훈을 얻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형식의 인물 시리즈다.

덕혜옹주가 위대한 업적을 쌓은 인물은 아니지만,

나라를 빼앗긴 우리나라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로서 시리즈의 첫 번째를 시작했다.

  

 

덕수궁의 보물, 복녕당 아기씨


일제가 우리나라를 빼앗은 경술국치 2년 후인 한국사에서도 가장 힘든 시기에 태어났다.

고종과 조선의 보물로 태어났으나 일본의 뜻에 따라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다.

어린 나이에 가족과 헤어져 일본으로 건너가 감시를 받으며 살아야 했고,

오라비인 순종과 어머니의 장례조차 제대로 치루지 못했다.

결혼마저 일본이 정해준 사람과 해야 했던,

강압에의해 끌려다니며 버티던 삶....

정신분열증... 

어찌 맑은 정신으로 버틸 수 있었겠는가...

마음에 병이 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비극적인 삶.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


 덕혜옹주를 통해 본 한국사


왕녀로서, 한 사람으서 살아 온 아픈 역사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덕혜옹주의 이야기와 함께

당시 한국과 세계적인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사건과 역사적 사실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덕혜옹주라면

덕혜옹주가 겪었던 상황을 상상해보고,

자신의 상황과 삶에 맞추어 생각해보는 코너이다.

질문을 통해 나라면 어떻게 해결하고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었을지도 

함께 대화하고 적어보면 덕혜옹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 같다.

 

우리에겐 뮤지컬, 영화로도 소개되어 많이 알려진 덕혜옹주 이야기.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기록이나 말을 남기지 않았으니 그녀의 삶을 누가 알 수 있을까.

책 한권을 읽고 그녀의 삶을 다 안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그녀의 아픔이, 슬픔이, 고통이, 외로움이 전해진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다른책에서 덕혜옹주의 이 메모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삐뚤삐뚤, 띄엄띄엄 쓰여진 글씨체...

5,6년전 읽은 책인데 아직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녀는 이곳 대한민국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했다.

가족에게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으면서 말이다.

아픈 역사도 외면하지 말고 바로 알아야 하기에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 많은 생각을 남겨줬다.

나라와 말, 이름까지 빼앗긴

마지막 왕녀의 삶에서

슬프고도 아픈 역사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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