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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나는 ㅣ 핑거그림책 2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0년 2월
평점 :
핑거 그림책 02




내 안의 감정을 만나는 조미자 그림책 <불안>에 이어
핑거 그림책 두번째 이야기
나를 발견하는 그림책 <가끔씩 나는>이 나왔어요.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앗, 조미자 그림책이다~
아이와 한눈에 알아봤어요.^^
몇 달 전 <불안>을 읽고
아이와 저의 인생 그림책으로 뽑혔었죠.
색감도, 내용도 자꾸자꾸 보게 되는 그림책이였어요.
이번에 핑거 그림책 두번째 이야기가 나와서
책이 오기까지 얼마나 설레며 기다렸는지 몰라요.
그림책 안에서 '나'는
알록달록 세상을 힘차게 걸어도 보고,
파란 하늘, 바다같은 공간에서
혼자 편안히 쉬기고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모습은
평범한 모두의 '내모습' 일 거예요.
꽁꽁 숨어버리고 싶은 날이 있어,
지금의 나의 모습처럼,
한참동안 내 마음은 깜깜하고 아주 작은 방 같아. (책 본문 중에서)
어느 순간 멈춰서 꽁꽁 숨어버리면
마음과 시간과 꿈 마저도 그 곳에 함께 갇혀버려요.
책에서 표현된 노란 공은
다양한 크기만큼 의미들도 다양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방안에 갇힌 노란 공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다보니
어떤 깨달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치고 두려워 포기하고 숨어버린다면
내일의 나도 자라지 못한다는 생각도 하게되었고요.
가끔씩 내 안의 내 모습을 들여다보고
다시 힘차게 한 발을 내딛는 움직임으로
나만의 희망의 보폭을 찾게되겠죠.^^
조미자 작가님 그림책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볼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른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느낌이였고,
다시 읽었을 때는 <불안>처럼 두려움을 이겨내는 느낌도 들고,
지금은 <시크릿>처럼 세상을 움직이는 생각 같기도 해요.ㅎㅎ
며칠 후 다시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해지네요.
이래서 조미자 작가님 그림책이 인생책이랍니다.^^
나의 리듬을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그림책
<가끔씩 나는> 가까이 두고 자주자주 읽어보려고요.
내 마음을 알아가는 그림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