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 - 신라 화백 회의부터 촛불 집회까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가치씨앗
박미연.권은희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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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화백 회의부터 촛불 집회까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


10개의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쉽게 민주주의를 알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초등 사회 연계도서로도 좋을것 같아서 주주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민주주의'를 이론으로만 접하면 어려울 수 있는데,

상황별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요즘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라서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이라는 구성이 잘 맞았어요.

10개의 이야기중 주주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을 소개해 드릴게요.

 

7. 노동자 권리 보호의 씨앗, 수원 화성  


"나랏일을 하는데 품삯을 준다니 세상에 별 일이 다 있네."


 

나라에서 수원에 성을 쌓는다는 공고였다.

맡은 일에 따라 지급하는 품삯까지 상세히 적혀 있었다.(P.121)


 

쇠락한 양반가의 자식인 두솔이는 빌린 곡식을 갚지못해

동생 연이를 김 대감 집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어요.

1년 6개월 동안 수원 화성에서 일을 해

빚 120냥을 갚고 연이를 데리올 생각으로 열심히 일을 하죠.

일을 하다 다친 두솔이는 일을 못하게 되면

품삯을 받을 수 없어서 걱정했어요.

그런데, 임금님께서 일하다 다친 인부에도

하루 반절의 품삯과 쌀 한 되씩을 지급하라고 하셨대요.

 


수원 화성 공사현장 배경의 두솔이 이야기는

조선 시대 정조대왕이 현장으로 내린 지침서를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예요.

그 배경지식을 '민주주의 싹 틔우기 코너'를 통해 자세히 알려줘요.


수원 화성 공사현장은 처음으로

 나랏일에 동원된 백성들에게 일한 만큼의 대가를 지급했어요.

맡은 일에 따라 차등을 두어

 기술자에게는 좀 더 높은 품삯을 책정해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셨지요.

다신 사람을 위해 치료소를 만들었고,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엽전 한 냥과 쌀 한 되씩을 주었대요.


백성들에게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노동자의 권리까지 생각했던 정조의 정치 철학은

현대의 민주주의 정신과 아주 많이 닮아 있어요.

 

 

'민주주의 다지기'을 통해 두솔이의 이야기가 현대에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근로 기준법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세계사 속 민주주의 싹'코너를 통해 차티스트 운동으로

영국의 노동자들이 투표권을 얻었다는 것으로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은

신라의 화백 회의, 고구려의 진대법,

조선의 노비 출산 휴가 제도,

'참여'라는 큰 힘을 보여 준 만민 공동회까지

10편의 역사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어요.

초등 사​회 교과 연게는 물론이고

현재의 민주주의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책이였어요.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들이 뿌려놓은 씨앗들을

현재의 우리가 잘 가꾸고 거두어 들여야한다는것을 알게하는 된 것 같아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말하는 촛불 집회

평화적 시위와 시민의 참여로 지켜 낸 민주주의.

지금도 민주주의는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는걸

아이들이 알아가는 좋은 기회였어요.


10편의 역사 이야기로 좀 더 쉽게 만나보는 민주주의 이야기라서

초등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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