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쇠똥질라 독깨비 (책콩 어린이) 62
제임스 폴리 지음,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세계 최고 어린이 발명가 샐리 팅커의 신상 발명품.

 

그래픽노블  <자이언트 쇠똥질라>

제임스 폴리 글/그림


작가 제임스 폴리는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용감한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들어요.

호주 서부 아동 도서 작가 협회 및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의 기획자로 활동하며,

세계 오지에 학교와 도서관을 짓고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도 해요.

<문제투성이 동생봇>, <자이언트 쇠똥질라>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에요.

 

 등장인물을 소개합니다.


샐리 팅커 : 열세 살, 세계 최고 발명가

조 : 샐리의 말썽꾸러기 남동생

찰리 스티븐슨 : 열두 살, 세계 최고 생물학자


 

줄거리


세계 최고 어린이 발명가 샐리 팅커가 ‘동생봇’ 에 이어서

이번에는 무엇이든 커지거나 작아지게 만드는 ‘크기 조절기’라는 새로운 발명품을 공개했다.

친구 찰리와 시험 삼아 피자를 세 배로 크게 만들기 위해 목표물을 조준하려는 순간,

찰리가 데려온 쇠똥구리가 조의 기저귀 냄새를 맡고 날아가다가 목표물이 된 것이다.

거기에 크기 조절 배율이 샐리가 계획했던 세 배가 아니라 무려 삼백 배로 잘못 설정되어
손바닥보다 작았던 쇠똥구리는 어마어마한 ' 자이언트 쇠똥질라’가 되어버렸다.

더 큰 문제는 이 자이언트 쇠똥질라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마을의 분뇨 처리장에 가서 똥을 모아 거대한 똥구슬을 만들었다.

쇠똥구리의 특성상 온 마을이 똥으로 쑥대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샐리,조,찰리 그리고 또 다른 등장인물의 좌충우돌 모험이야기.


아이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어하는 똥이야기.

이 가벼운 이야기에 작가의 깊은 있다는걸 알고는 다시 보게 되었다.

어린이 생물학자로 나오는 찰리는 쇠똥구리'더글라스'를 반려견처럼 진심으로 아껴주고

거대하게 변한 더글라스를 걱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책을 읽는 동안 찰리의 마음으로 끝까지 더글라스를 걱정하고 지켜보게 된다.

찰리가 더글라스를 대하는 것처럼

하찮게 여져졌던 쇠똥구리라는 존재를 사랑받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작가는 멸종 위기의 쇠똥구리를 거대하게 만들면서

유쾌함 이면에 동물의 배설물을 묵묵히 처리하며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가장 고귀한 정신의 쇠똥구리의 존재와 역할을 강조했다고 한다.


<자이언트 쇠똥질라>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짧은 그래픽노블이지만,

이야기를 만든 작가의 숨은 뜻은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권정생 선생님처럼 하찭은 존재라도

그 자체로의 가치를 인정하는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였다.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소중한 존재들과 공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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