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 어린이를 위한 세계 각국의 일상 요리법 지구촌 행복 레시피 2
펠리치타 살라 지음,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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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 각국의 일상 요리법

<오늘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펠리치타 살라 지음/ 권지현 옮김/ 씨드북 출판


지구촌 행복 레시피 2편이네요.

1편 <산딸기 크림 봉봉>도 주주가  참 좋아해서 꾸준히 꺼내보는 책이예요.

1편은 각각 100년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 다양한 변화를 보여줬는데

2편에서는 13개국 15가지 레시피를 만날 수 있어요.

정원의 거리 10번지에 가면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요.

음, 군침 도는 냄새! 잔치라도 하는 걸까요?

장을 봐서 걸어오는 모습도 즐거워 보이고,

창문으로 솔솔~풍겨나오는 연기에 코를 가까이 대면 냄새를 맡을 수 있을것만  같아요^^


 

​첫번째 소개할 요리는 스페인의 살모레호

토마토를 잘라서 큰 그릇이나 냄비에 담아 저민 마늘을 넣고 블렌더로 갈아요.

간 토마토와 마늘을 체에 걸러 토마토 씨를 제거해요.

여기에 자른 빵, 소금, 올리브유를 넣고 다시 한 번 블렌더로 천천히 갈아요.

삶은 달걀을 썰어서 햄과 함께 내놓아요.


살모레호는  고기나 삶은 달걀과 곁들어 먹지만, 빵이 들어 있어서 한그릇요리로도 충분하죠.

레시피에서 빵을 빼고 차게 먹으면 우리도 잘 알고 있는 '가스파쵸'가 되는거죠.

토마토를 보니 군침이 도네요. 주말엔 살모레호 만들어 봐야 겠어요.  

중국요리 브로콜리 볶음

옆집에서는 핑 아저씨가 브로콜리를 볶고 있어요.

조카 마르셀은 브로콜리를 '작은 나무'라고 불러요.

아이들에게 브로콜리는 '작은 나무'로 통하나 봐요.

주주가 5살쯤 브로콜리는 나무라서 먹는게 아니고 화분에 심어줘야 된다며 거부하더라구요.

먹기 싫은 핑계는 100가지쯤 만들 수 있는 능력자죠ㅋㅋ

요즘은 볶는것 보단 삶아서 치즈퐁듀에 쏘옥 찍어 먹는걸 좋아해요.

잘 안먹는 야채는 치즈퐁듀만 있으면 모든 오케이니 신기해요.​

이 책에 치즈퐁듀가 소개 되지 않아서 아쉽다는군요... 

 

멕시코 요리 과카몰리

몇 년 전부터 ​아보카도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과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아보카도 요리를 쉽게 만나볼 수 있어요.

그중 대표적인 과카몰리~

젊은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리죠^^

저도 집에서 몇 번 만들어 봤는데 저만 먹어요 ㅋㅋ

향이 강한 고수를 빼는 대신 허브 잎을 살짝 넣어서 만들면 음~ 침 고이네요.

 

다음은 터키 요리 검정콩 수프


책에 나오는 레시피는 대부분 만들어 보자던 주주가 제외시킨 요리죠.

이유는 검정콩 통조림이 메인이라서....이녀석 이제 보니 은근 편식쟁이였네요.

레시피를 보니 집에 없는 검정콩 통조림, 커민, 오레가노가 들어가서 만들기가 쉽진 않겠어요.

커민이라....케밥에서 나던 그 향....맞죠?

저도 이 요리는 패쓰 해야겠네요.


<오늘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에 나오는

정원의 거리 10번지에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엄마와 함께 요리하는 마리아, 라임 즙을 뿌리며 생각에 잠긴듯한 플로레스 아주머니,

생선을 어떻게 자를지 고민하는 라마르 할아버지,

자신있는 요리지만 누군가를 위해 소금을 더 넣어야 할지 맛을 보는 렐라  아주머니,

아이를 등에 업고 미림을 꺼내는 이시다 아주머니,

고향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웃고 있는 이브라힘 아저씨,

올리브를 집어 먹으며 자기들이 요리를 한다고 나서는 페넬로피와 마일스 ,

잘 기억나지 않는 노랫말을 흥얼거리는 제러마이아...

음식과  이웃들의 이름은 낯설지만 어쩐지 요리하는 모습은

우리들의 가족, 또한 내모습과 다르지 않다는것도 깨달게 되는 그림책이였어요.

미소를 머금고 요리하는 모습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요리법.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한 음식들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마지막엔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라서 더 좋았어요^^

<오늘의 식탁에 초대합니다>는 유럽의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중동의 터키, 아메리카의 미국과 멕시코, 남미와 아랍, 북유럽

아시아의 인도, 중국, 일본을 포함 세계 각국의 레시피 그림책이예요.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요리도 많은데 소개되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아마도  작가님은 아직 한국 친구를 사귀지 못한 것 같아요.

지구촌 행복 레시피3에는 '대한한국' 이 꼭 소개되길 바래요.


6개가 넘지 않는 간단한  재료와 쉬운 요리법으로

아이들과  만들어 보며  요리로 세계 여행을 떠나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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