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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에게 -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멋있고 당당한 너에게 ㅣ 사랑하는 딸.아들에게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외 지음, 홀리 하탐 그림, 명혜권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멋있고 당당한 너에게

<사랑하는 딸에게>
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패리스 로젠탈
그림 홀리 하탐 옮긴이 명혜권
출판사 우리동네 책공장

______________에게
주주와 이 부분을 아직 생각중이예요.
이름을 적어 넣을까? 애칭 '주주'를 적을까?
영어이름 '로지'로 적을까?
엄마~그냥 딸에게로 적을까?
물어볼 때마다 바뀌고 있어서 좀 더 비워두기로^^
"로즈야" 라고 시작해서 같은 뜻인 영어이름 '로지'로 기록할 가능성이 크긴 해요^^

<사랑하는 딸에게>를 주주와 함께 보면서
참 많은 부분을 공감했어요
세상의 모든 핑크색을 사랑하며
핑크색 발레복에 빠져서 공주로 변신했던 내딸
깔끔쟁이 주주 옷이 더러워지는건 싫으면서도
비온 뒤 물웅덩이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첨벙첨벙거리며 행복한 비명을 질러대던 내딸
외동인 주주에게 우리 부부가 늘 해주는 말이 있죠
"네가 자라서 우리와 떨어져 지내도
힘들고 지칠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쉬고 싶을 때
엄마아빠는 언제나 이 자리에 있을거야.
혼자라고 생각하지마."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같은 마음일거예요.
저 또한 어린시절 부모님께 받은 무한한 사랑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어요.
부모님은 저에게 "천천히 가도 돼. 멀리 가고 싶으면 쉬엄쉬엄 가는거야"
라는 인생의 진리를 알려주셨죠.
지금도 주변 사람들에게 "너는 사랑 많이 받고 자란게 느껴져."
라는 말을 들을때면 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해요.
제가 돌아갈 자리, 기댈 곳이 있다는 마음의 안정이 늘 자리잡고 있어서
크게 아파하지 않고, 많이 방황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주셨으니까요.
주주에게도 이런 마음을 전해주려고 노력하는 엄마인데
주주도 크면 알게 될까요? ...

세상 누구보다
너를 사랑한단다.
이 말보다 더 강력한 응원의 말이 또 있을까요?
실제로 이 책은 엄마인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과 그녀의 딸 패리스 로젠탈이 함께 쓴 이야기래요.
<사랑하는 딸에게>는 엄마 에이미가 죽음을 앞두고 쓴 마지막 작품이 되었어요.
내가 주주에게 해주는 현실적인 말이기도 해서 많은 부분 공감하고
죽음을 앞둔 엄마의 마음에 감정이 이입해서 코끝이 찡해가면서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자신이 없어도 딸이 건강하고 멋있게 살아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
그녀의 딸인 패리스가 가장 좋아했던 일이
엄마인 에이미와 함께 <사랑하는 딸에게> 를 쓰는 것이었다고 하니
사랑가득했던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고 앞으로도 멋있고 당당하게 살아가겠죠.
11살 내딸 주주가 이 책을 다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이며, 엄마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엄마 사랑해~♡' 를 날려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