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소리가 들려 - 2020 나다움어린이책 선정 푸르른 숲
헤나 칸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이슬람,이민자,이방인,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나'의 목소리!



 

<나의 목소리가 들려>

헤나 칸 지음/ 강나은 옮김

 


주인공 아미나는 미국에 살고 있는 파키스탄계 이민자예요

미국 문화에 익숙한 소녀지만, 백인 중심의 미국 사회에서

 백인이 아니고 파키스탄 음식 냄새가 난다는 등

인종차별 놀림을 당하지만 어느새 그런 차별이 당연해지고 자신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요 

차별과 비난에 익숙해진 아미나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녔지만 움추려들고 자꾸만 본인의 목소리를 감추게 되죠


또 다른 이민자 아미나의 단짝 친구 수진이

수진이는 5살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와서 이번에 시민권을 받으면서

미국식 이름으로 바꾸고 싶어해요

아미나는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수진이는 미국인들이 부르기 편한 이름들을 생각해보죠

제시카,멜라니아,피오나,수전 등


두 아이 모두 차별받는 상황을 마치 본인들의 잘못인냥 받아들이고 있는것 같아서

마음 아픈 부분이였어요

 


 

아미나는 자신의 뿌리인 이슬람 문화 안에서도 편하지만은 않아요

아랍어 발음도 어렵고, 히잡을 쓰고 학교에 간다는건 상상이 안될 정도로 익숙치 않으니까요

그런 아미나에게 코란 낭송 대회라니...


 게다가 수진이와의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미나에게 시련이 찾아와요.

보물이라는 뜻의 수진이란 이름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수진이란 이름을 미국식 이름 ‘수전’으로 바꾸겠다는 말에도 괜히 서운해요

 같은 반 아이 에밀리와 부쩍 친하게 지내자

아미나 본인의 마음보다는 수진이와 에밀리의 관계에만 집중하며 불안해 하죠

이 나이또래 아이들에게 우정,단짝이란 존재는 삶의 전부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자꾸만 움츠러들고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가며 혼란스러워 하지만,

절망의 끝에서 비로소 깨달게 되죠^^

 남에게 존중받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진짜 나의 목소리를 들을 때라는 것을요.

 

 

<나의 목소리가 들려> 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어서 다문화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스스로 깨달아 가는 아미나의 성장 이야기이기에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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