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 인구, 자꾸 줄면 어떻게 될까? 지식 잇는 아이 5
예영 지음, 강은옥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인구, 자꾸 줄면 어떻게 될까?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

전 세계적으로 직면한 인구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사회적인 이슈에 쉽게 접근하도록 글을 쓰시는 예영 작가님 책이예요.

이번에도 역시 인구 문제에 관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셨네요

황갑수 영감네 4대 가족 가계도만 봐도 북적북적

1900년생 황갑수씨부터 2005년생 황기현까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가 변하면서 겪게 되는 인구 변화와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담고 있어요.

 

 

저는 아이와 책을 읽기 전에 표지와 차례를 훑어보는 편인데

이 책은 차례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내용의 흐름을 한번에 알 수 있어서 그것 또한 좋았어요

자린고비로 유명한 황갑수 씨는 왜 한손으로 엉덩이를 움켜잡고 집으로 달려왔을까요? ^^

초등4학년 딸아이가 아직도 똥,방귀에 크게 반응하며 웃는다는걸 알고 둘이서 한참을 웃었어요 ㅋㅋㅋ

"어휴, 아침마다 이게 뭐야."

이게 다 식구가 너무 많은 탓이다.

식구가 많은 복희네는 아침마다 전쟁터가 따로 없죠

어린시절 우리집은 가족이 많은건 아니였지만

집안에 수세식 화장실과 마당의 푸세식 화장실까지 오픈을 해도 아침마다 복희네와 같은 전쟁을 치뤘죠^^.

요즘은 사촌들끼리 모이면 그시절 이야기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답니다.

"우리 귀성이 갈치구이가 맛있는가 보구나.."

할머니가 냉큼 갈치구이 접시를 귀성이 앞으로 당겨다 놨다.

딸아이는 이 부분을 몹시 싫어했어요

이유는 뒷부분에도 나오는 어른들의 남아선호 때문

친할머니네 집에 가면 늘 듣고 오는 말이

우리부부는 딸아이가 태어날때까지 산부인과에서 하는 성별 감별을 하지 않았고 초음파 사진상 보이는 부분도 되도록 감춰달라고 부탁했었다.

출산 2주전 의료진의 실수로 딸이라는걸 알게 되면서 극적인 신비감은 떨어졌으나 내심 딸을 바라던 우리는 만세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아들 좋아하다 뒷목 잡힌 나라들' 이라는 타이틀에 딸아이는 이럴줄 알았다며 쾌재를 불렀다^^

딸이든 아들이든 내아이~난 널 사랑한단다~

 

 

스포를 좋아하지 않아서 뒷부분은 설명드리지 않을께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설명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어요.

외동인 딸아이가 인정하지 못하는 '외동은 너무 외로워'.'남아선호사상'

저출산의 단편적인 사례이며 오랜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일부 어른들의 생각이라고 설명해 주며 진땀뺏네요 ㅎㅎ

초등학교 폐교나 지방의 빈집들 기사를 접할때 아이와 따로 이야기를 나눈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아이와 책을 읽으며 인구 감소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게 되었어요.

인구 조사의 유래, 가족의 형태,고령화 사회,프랑스의 출산 장려 정책 등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자료와 설명이 되어있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것 같아서 적극 추천해 봅니다.

 

 

 

#우리학교가사라진대요

#예영

#강은옥

#마음이음

#지식잇는아이

#인구감소

#허니에듀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