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륙 작전 2 인천 상륙 작전 2
윤태호 글.그림 / 한겨레출판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에 유명한 작가님이라 큰 기대를 하고 책을 펼쳤다.


그리고 깜짝 놀란다.


보통은 연달아 이어진 히트작 다음엔 자기 복제된 작품이나, 다소 힘이 빠진 작품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소재부터가 완전히 전작들과는 다른 세계였고,


작품 속에서 다루어지는 시대와 인물, 사상에 대한 다각적인 시선이 좋았다.


남과 북, 우와 좌, 흑과 백, 부와 빈, 애국과 매국, 전쟁과 평화... 극렬한 대립밖에 없었던 시대의 태생 배경


그 안에서 (주로) 희생되었던 사람들... 삽시간에 달라져야만 했던 인간성의 모습들을 세심하게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압권은 캐릭터인데 (스포일러가 될까봐 캐릭터를 직접 언급하긴 어렵고)


이 또한 이 작가님의 전작과는 또 다른 캐릭터들이 속속 등장한다.


기회주의 노인네의 그 얄미운 눈동자하며, 그 비열한 표정들이 선명하게 기억된다.


한국전쟁으로까지 작품 세계를 확장한 작가... 이 다음이 또 궁금해진다.


진정한 크리에이터로서의 진면목을 또 보여줄 것을 강렬하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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