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봄날인 너에게 - 인생의 꽃샘추위에 지지 않는 햇살 같은 위로
여수언니(정혜영) 지음 / 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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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봄날인 너에게/여수언니 정혜영 에세이/다산북스

 


 

 

 

갓난아기도 살아가는 고통이 있다고 한다.

젖은 기저귀를 제때 바꾸지 못하는 불편함, 배고픔의 의사를 울음 이외에는 표현할 길 없는 막막함 심경 말이다.

다섯 살 아이도 힘들어 한다.

누구와 친구를 할 것인지, “딱 5분만 더!” 놀고 싶은 진심과 “안돼!” 엄마의 기준 사이에서 갈등을 한다.

살면서 힘들지 않고 온통 행복으로 가득한 사람이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다면 진짜 행복한 삶일까?

두터운 벽 앞에 서 있는 것 같은 마음이 들 때마다 고민을 한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돌밭에서 엎어져서 상처투성이가 된 마음이 들 때마다 슬프다.

‘다시 일어났을 때 또 엎어지면 어쩌지?’

그래도 생각을 한다.

 

일어날 때마다 나 자신에게 남은 힘이 있음을 알아챈다.

넘어질 때마다 내가 걸어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다시 주저앉고 싶을만큼 힘들 때마다 나를 일으키고 싶어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존감이 쉽게 무너지고 자괴감이 들 때가 많다.

 

여수언니 정혜영은 낯선 작가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봄날엔’이라는 디저트 브랜드의 대표라고 한다.

여수에서 딸 은채와 달콤하게 살아가는 싱글맘.

그녀의 딸이 그린 그림책과 함께 나에게 온 알록달록 에세이집을 반가이 만났다.

여수언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더욱 궁금한 그녀의 속내였다.

선입견없이 만나는 사람은 낯설기 때문에 설렘이 있고, 궁금함이 있기 때문에 가슴이 뛴다.

 

이 책, ‘나의 봄날인 너에게’는 글을 다 쓴 이후에 딸을 위해 남기기로 작가는 결심했다.

그리고 ‘누구나’를 위한 책이라는 것을 충분히 감지하고도 남는다.

여수언니는 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스스로를 무조건 사랑하고, 매일 응원하며,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감사하고, 모든 일을 먼저 시도하는 꿈꾸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능력껏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아껴주는 마음으로 대하는 태도.

식사나 기분도 자신의 마음이 기우는 것으로 선택하는 자신감.

과거의 실패나 실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내일을 바라보는 긍정마인드.

시련이라는 꽃을 ‘터닝포인트’라는 꽃말로 인정하면서 다시 일어서는 용기.

 

여수언니 정혜영은 말한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고, 자신을 대접하고,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사람을 곁에 두며,주변 사람을 잘 돕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나를 위한 말로 들렸다.

지금 가족의 병환으로 부족한 내 능력을 자책하는 나에게, 그런 생각은 버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완벽은 없고 충분한 마음은 있는 거라는 말을 들려줬다.

 

나의 봄날은 바로 내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자존감을 키우는 시간들로 올 것이다.

여수언니 정혜영은 나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은 제철이 없으니, 나를 아낌없이 키우는 양육자로 자신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과자 맛동산의 반죽에게 20시간 이상 국악을 들려준다는 신기한 말.

맛동산이 맛있는 이유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라는 글귀는 마음이라는 밭에 씨를 뿌리는 느낌이었다.

씨를 뿌려놓고 저절로 잘 자라길 바랄 것이 아니라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옳다.

내 마음속의 감정들 중에서 저절로 행복한 것만 나오도록 할 것이 아니라 행복이 나오도록 내가 나를 잘 관리해야 한다.

 

나보다 젊은 여수언니는 ‘어른’에 대한 미숙한 생각에 단단한 기둥을 세워줬다.

‘다 자라서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인 ‘어른’은 단단한 가치관을 가져야 하고, 스스로의 기분을 잘 풀어줄 수 있어야 하며,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정신적 성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나는 과연 나를 사랑하면서 봄날을 살아갈 제대로된 어른인가?

 

‘나의 봄날인 너에게’를 쓴 여수언니 정혜영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당근을 주기만 하는 사람보다는 채찍을 들어주는 사람을 만난 책으로 충분조건을 가졌다.

 

#마음이 단단해지고 싶은 분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 분에게

#흔들리고 싶지않은 분에게

#말보다는 스스로 알아채기를 바라는 분에게

#무엇보다 단단한 사랑의 힘으로 아이를 키우고싶은 분에게

춥고 시리기만 한 계절은 없고 영원한 어둠도 없다. 얼음을 깨고, 차가운 바람을 뚫고, 봄은 소리 없이 온다. - P10

어떤 선택을 해도 항상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 그대로도 괜찮고 소중한 사람이다.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콕 집어서 칭찬해 주자. 잘하고 있다고, 오늘 하루도 멋지게 해냈다고. - P36

지금을 살아가는 나를 위해 지나간 것을 후회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쓰지 말자 - P54

나는 시련에도 꽃말이 있다면, 그건 바로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시련이 다가오면 좌절하거나 주저앉는 대신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나?‘하고 차근차근 되짚어본다. - P110

내가 나를 아끼는데 어떻게 남이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있을까.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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