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의미를 파악할 수가 없어요. 언어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수되었고, 수많은 인간의 경험이 코드화되어 있습니다. 언어가 우리에게 감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건 바로 그 때문이죠. 언어는 인간이 가진 것 가운데 가장 마법에 가깝습니다. -조지 더 포엣-
훌륭한 글의 조건이요? 그건 바로 '진실성'입니다. 진실을 말하지 않는 글을 별 쓸모가 없어요. 진실이 담긴 이야기는, 그러니까 인간과 삶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는 이야기는 백인 노인, 아시아계 여성, 농장 주인까지 모두 '그래, 맞아'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할 겁니다. -마야 안젤루-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축음기를 개발했을 때 이 장치로 처음 녹음을 한 사람이 바로 시인이었다는 겁니다. 라디오가 등장하기 전 미국에서 가장 흔한 소일거리는 저녁식사 후 식탁에 모여 시를 낭송하는 것이었습니다. 최초의 음반도 시 낭송 음반이었고요. 시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문화인지 상상이 되죠? -사울 윌리엄스-
'문화' 챕터를 읽다가 문득 '매일 시 한 편씩 필사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천천히 시 한 편씩 필사하고, 낭독하고, 마지막엔 막무가내 동시 짓기를 미션으로 내주는 거다. 아아 재밌겠다.
읽기, 쓰기, 그리기, 음악, 영화, 사진 - 사실 이 모든 '문화 활동'은 이 콘텐츠를 돈으로 맞바꾸는 생산자가 아닌 이상, 우리 같은 소비자에게는 그다지 '돈이 되지 않는' '효용성 떨어지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돈 안되는 일들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반짝이게 해주는지.
또 돈도 안되는 일이 재미는 왜 그렇게 있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