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 3 - 정이네 동물병원으로 어서 오세요
유영태 지음 / 동그람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동물들을 좋아하고 내가 직접 반려동물과 함께 살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른 기회를 통해 강아지나 고양이를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럴 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싶어서 평소 반려동물과 관련된 여러 가지에 관심이 많다. 특히 우리 아이가 동물들을 너무 좋아해서 더 관심이 많다.

동물들의 진료, 치료와 관련된 사항들은 물론이고, 분양, 입양 문제나 중성화 문제, 안락사 문제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생활에 대해 내가 평소에 궁금해 하고 관심을 가졌던 모~든 주제들을 동그람이 출판사의《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 3, 정이네 동물병원으로 어서 오세요》에서 세세히 여러 시각으로 다룬다.

에피소드들을 하나하나씩 살펴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 이야기들은 비단 동물의 이야기이기만 한 것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만 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바로 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동물의 마음과 신체 뿐만 아니라 보호자인 사람의 마음도 살펴봐주고, 반려동물을 키우든 키우지 않든 상관없이 동물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과 의식 그리고 행동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모든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많은 사람들이 깊이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는 주제들이다.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은 감정을 넘어 우리가 사회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의견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그리고 제도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는 진지한 이야기들이다.

동물 병원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과 동물들이 오는 지도 몰랐고, 수의사 선생님들께서 동물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고민과 생각을 하시는 지도 몰랐던 내게 동물병원의 생생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라고는 하나 정말 이렇게 묵직한 생각거리들을 던져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는데 동물도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서 어떤 것들을 고민해 보고 행동해야 하는지 그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복잡해서 쉬이 풀리진 않겠지만 그래도 한번 멈춰서서 여러 방향에서 생각해 보라고 사람들과 얘기해서 더 좋은 방향을 잘 찾아가 보자고 얘기하는 좋은 작가님과 좋은 책을 만났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