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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해자들에게 - 학교 폭력의 기억을 안고 어른이 된 그들과의 인터뷰
씨리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평점 :

읽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던
그리고 어른이 된 그들이 행복해지기를,
또한 지금의 우리 청소년들이 더 이상은 이런 일들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으면서 읽었던
나의 가해자들에게.
우리가 흔히들 쓰는 '왕따'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학교 폭력 문제를
피해자의 문제로 한정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8p
흔하게 쓰는 단어조차도 사회적 편견을 만들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너무나 가볍게 썼던 단어들이
얼마나 무겁게 다가올 수 있는지 많은 부분에서
다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원하는 건 정말 크지 않았다.
어쩌면 학교 폭력 문제를 키운 건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 아닐까?


나의 가해자들에게는 학교 폭력의 기억을 안고
어른이 된 그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이다.
뉴스나 인터넷 기사에서 접하게 되는 학교 폭력 문제.
피해자와 가해자.
시간이 지나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깊고 아픈 상처가 과연 치유가 되었을까?
그들의 이후 삶에 대해 궁금해졌다.
과거의 아픔을 앉고 사는 그들이 서로 만나
인사를 하고 서로의 상처에 대한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때의 감정을 서로 공유하고,
어떤 점을 바랐고, 지금의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왕따가 되면 진짜 무서운 게,
내가 나를 놓아 버리는 게 다 합리화가 되는 거예요. 44p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떠한 아이가 되었던
이런 일을 겪는 아이가 없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학교에서, 사회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힘써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더 이상 피해자가 고개 숙이지 살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