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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거짓말 : 금기 속에 욕망이 갇힌 여자들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이현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4월
평점 :

이번에 만난 도서는 [섹스와 거짓말]이에요.
뭔가 제목에서 오잉?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어쩌면 암묵적인 침묵의 단어로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건 있었어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던 도서였던 것 같아요.

여성의 성적 욕망을 다룬 첫 소설 [그녀, 아델]을 발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레일라 슬리마니는
2016년 [달콤한 노래]를 출간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했는데요,
2017년 고향인 모로코의 열악한 여성 인권을 주제로
[섹스와 거짓말]을 출간했어요.

모로코라는 낯선 나라의 여성에 대한 인권과 욕망에 대해
인터뷰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불편한 마음과 함께 모로코의 현실에
분노감이 함께 올라왔던 도서였어요.

하나의 사회는 쉽게 변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그런 불행을 경험하며 자란 어머니들이
조금만 생각을 바꿔 자녀들을 가르친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정상적으로 보이기 위해 아무하고나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고요.
선택할 권리를 갖고 싶었어요. (43p)
달을 따 달라는 게 아니고요,
그냥 내가 원하는 사람과 살고 싶은 거라고요! (50p)
해방, 그 시작은 의식하는 것이라고 모나가 말해 주었다. (54p)
누군가 우리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주면
오히려 그 거울을 깨버리는 사회,
그것이 바로 모로코 사회다. (88p)
이 모든 건 이슬람교의 문제가 아니야.
원인은 딱 한가지. 남자들이 문제야. (109p)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터놓고 말을 하는거야.
뒤에 숨지 말고 (1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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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심각한 모로코 여성의 삶이 읽는 내내 마음을 답답하게 했던것 같아요.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인터뷰를 한 여성들의 이야기에서
그리고 누군가는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좋은 변화의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