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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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출간된 지 10여년 만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나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

추리물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

감성적인 표지가 마음에 들어 읽어 내려간 편지.


책을 천천히 읽는 편인데 480여 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2일 만에 다 읽었다.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추리소설의 또 다른 매력을 알게 된 것 같다.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올까?



편지는 츠요시(형)가 나오키(동생)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결심하고 오가타 할머니 집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실수로 오가타 할머니를 살해하게 된다.


그러면서

살인자 형을 둔 동생의 삶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고등학생이었던 나오키는 부모님도 없었기에

형에게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형이 살인자가 되어 하루아침에 혼로 서기를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살인자 동생이라는 딱지는 어느 곳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자신의 가족관계를 속여야 했고,

속인 후에도 혹시나 들킬까 하는 마음에 마음을 졸여야 했다.



미안한 마음에 형은 감옥에서 나오키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나오키는 형의 편지가 편하지만은 않다.

범죄자 가족이라는 딱지를 숨기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통신대학에 입학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지만,

살인자 동생이라는 낙인은 나오키의 삶에

꿈을, 사랑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결혼 후에 그 낙인은 나오키의 아이에게까지 전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나오키가 이제는 좀 행복해지길 바라기도 했다.

그런데 피해자의 입장에서 누군가를 잃은 슬픔은

 어떤 무엇으로도 대체가 되지 않기에 직접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용서하지는 못할 것 같다.

어느 한편의 손을 들어줄수 없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하기에

범죄자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남겨진 가족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하기에 가족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해야할것 같다.


<이매진>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 그런 건 상상에 불과해.

인간이란 차별과 편견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이지."


448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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