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에서 특히 '나는 여기에서 이렇게 평범하게 살고 있다'라는 모습을 가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도 꽤나 생각할 거리가 아닌가 싶다. 치매 노인의 삶이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삶이 평범하지 않은 건 또 아니라는 점. 그들도 남들과 비슷하다는 점. 그리고 편견과 차별을 타파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래서 혼자 죽는 것과 내가 아직 걸리지도 않은 치매 이야기가 무슨 상관인데? 싶을 순 있지만. 내가 늙어서 언제 갑자기 치매가 걸릴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 상황이 왔을 때 사회가 지금보다 더 치매 친화적 사회가 된다면 1인 가구로 살아도 좀 더 여유 있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책의 저자가 80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청년인 내가 읽고 있자니 너무 먼 미래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책 내용 자체가 혼자 잘 죽는 방법 101 의 느낌이라기 보다, 혼자 죽는 것에 대한 과정이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넓게 적혀 있어 청년들이 읽어도 괜찮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내가 나이가 들어 죽을 때 쯤에는 사실 또 저자가 말하는 것과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현시대에는 걸맞은 내용이니 이 책을 근거 삼아 나중에 1인 가구 전용 죽음 서비스(?)를 꾸려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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