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과 햇빛과 이야기를 모으는 프레드릭이 들려주는 다름이 지니는 가치에 관한 이야기

프레드릭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색깔과 햇빛과 이야기를 모으는 프레드릭이 들려주는 다름이 지니는 가치에 관한 이야기 <프레드릭>

소들이 풀을 뜯고 말들이 뛰노는 풀밭 옆의 돌담에는 옥수수와 나무열매와 밀과 짚을 모으는 들쥐가족이 있다. 그리고 앉아있는 듯 졸고 있는 듯 햇빛을 모으고 이야기를 모으는 프레드릭이 있다. 긴긴 겨울, 모아둔 곡식이 다 떨어졌을 때 프레드릭이 내어놓는 마음의 양식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무채색 풍경에 색깔을 불어넣고 메마른 침묵에 이야기를 불어넣는다. 햇살을 느끼게 하고 사계절을 빗댄 시를 읊어주는 것으로 가족에게 기여하는 프레드릭은 밥만 먹고 살 수 없음과 각자가 기여하는 역할의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프레드릭이 지니는 다름의 가치는 그를 시인으로서 인정해 주는 다른 쥐들이 있기에 더욱 빛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