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언어장애나 다른 복합적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사례를 다룬다. 그런데 내가 무척이나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점은 아이들의 마음이나 보호자의 태도는 내가 만나는 무수한 보통의 아이들과 가족들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를 더 사랑해주고 혼자도 더 잘 설 수 있게 끌어주고싶은 마음, 그 본질은 장애의 여부를 떠나 다 똑같다.수업하느라 만나는 초중고 아이들. 이정도 컸으니 이정도는 하겠지?의 이정도ㅡ는 어디까지나 어른들의 관점이다. 아이들은, 물론 장애여부를 떠나서, 표현력이 서툴다. 선생님이야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어느정도 풀이 있지만 자기 자식만 보는 부모님들은 시야가 생각보다 좁다. 아이가 곧 내가 되는 특히 엄마들의 경우 남의 아이들은 그렇게 다 뭘해도 예쁜데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내새끼는 작은 실수에도 화가 난다고 한다. 너무 사랑이 크면 전체를 보기가 더 힘들다.언어소통이 어렵든 그렇지 않든간에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과 또 어른들이 마음을 맞닿는건 생각보다 더 어렵다. 일단 어른은 먹고살기도 바쁘니까. 애를 입히고 먹이고 먼저 챙기다보면 나도 좀 쉬자, 가 되어버리기 쉽상이다. 그래서 나도모르게 버럭, 화가나고 이걸 언제까지!! 라고 생각하거 되는 순간에 나를 진정이고 도닥여주는 책. 제목 그대로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에 관한 글.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 부모님, 선생님, 그저 한번 스치는 지나가는 어른의 한마디도 삭삭 긁어모아 자기를 만드는데 양분으로 쓴다. 사랑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잘 쏟아부으면, 더 세밀한 곳까지 신경써서 잘 자란다.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란 말이지? 뭘 기다리고 보아주란거야? 싶은 부모 교사들의 지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