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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리학 카페 -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되찾는 29가지 마음 수업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클랩북스 / 2023년 9월
평점 :
<형사 박미옥> 책을 읽다가 박미옥 형사의 인생책이라고 책 속에 소개되어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저자는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파리 사람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심리학자'로 꼽힌다. 그는 18년간 916회의 심리학 카페를 열었고, 이곳을 다녀간 5만명의 상담 내용 중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문제를 추려 내 이 책을 펴냈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외로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남편을 잃고 난 뒤 찾아온 지독한 우울증까지,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이겨내기 위한 10년간의 정신 분석 치료는 그를 누구보다 좋은 심리 상담가로 만들었다.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되찾는 심리학 조언 29가지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풍부하게 담겨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앓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빛나는 통찰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라고 평가했고, 프랑스 '리베라시옹'은 "혼자 알기엔 너무 아까운 심리학적 조언들로 가득하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일상, 상처, 사랑, 인간관계, 인생'으로 5개의 장으로 구성된 29가지 마음 수업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상처를 딛고 일어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삶의 중심을 잡아 준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고민하고 아파하는 이들이 나 포함 주변에 너무 많다. 치부라고 생각해서 또는 혼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겨내려 노력하지만 결국 아픔을 혼자 견뎌내는 시간은 상처로 남는다. <파리의 심리학 카페>에 소개된 적절한 조언과 위로, 공감을 함께 한다면 좋겠다. 슬픔을 안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좋은 글들이 가득하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나 기분이 좋아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