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역사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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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갔다가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그래서 어쩔수없는 제주도에서의 일주일 격리생활이 시작되었고,특별히 할일도 없어 틈나는대로 호텔근처 공원에 앉아 제주도의 바람을 맞으며 이책을 읽었다.

TV에서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책으로 대하니 더 깊이가 있다.그동안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들도 더 자세하게 알게되었다.책값이 비싸다는 느낌이 없지 않으나 두께나 컬러로 된 삽화를 생각한다면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신화부터 걸프전쟁까지 나름 깊이도 있고 내용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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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돈은 몽땅 써라 - 먹고 놀고 마시는 데 목숨 걸어라, 다시 살 수 없는 것들에 투자하라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윤지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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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에 가끔듣는 책읽어주는 남자 "윤꾼의 북킹부킹"에서 소개된 책인데,공감이 많이가서  읽어보고 싶었다.

작가는 "일본의 일론머스크"라 불리는 사람이다.민간위성을 최초로 우주로 쏘아올린 보수적인 일본에서 괴짜로 불린만한 사람이다.

제목은 조금 과격하지만,책의 주요내용은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서 자기만의 철학으로 세상을 살아가라는 이야기다.

이책의 서문은 우리가 잘아는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로 시작되는데,이 이야기는 수백년전 농업사회의 전통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현대사회처럼 먹을것을 가지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에서는 놀것에서 무한한 가치창출이 일어난다는 것이다;.우리주위를 보아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유투버들,방탄소년단같은 세계적인 가수들,웹툰작가들이 전통적인 일자리보다 더 많은 부를 창출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우리도 그렇지만 일본사회도 전통적인 농업사회의 유훈들이 그대로 남아있다,대표적인게 "저축선호"이다,제로금리가 오래인데도 일본의 저축률은 무척높다.그것도 우체국예금으로,,일본은 현금사용비중이 대단히 높다.이번 코로나 시국에 보여준 일본의 비능률의 모습(코로나환자숫자 팩스집계,보조금지급시 보여준 비능률/도장사용)을 보면 일본이 과연 선진국인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다.

이런 사회에서 작가는 대단히 도발적인 사람이다.이런 작가의 삶의철학이 나의 가치관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이미 결혼한 몸이라 몇가지 실천할수 없는일도 있지만,내가 총각일때 이런 삶을 알았다면 아마도 나는 결혼하지 않았을것이다.

"가진것을 몽땅써라" 라는 의미는 현재를 즐기고,본인에게 투자하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수 있다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쳇바퀴도는듯한 일상에 찌들어 살다가 문득 이런 인생고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몇가지 이야기가 남는데,, "고향은 멀리두고 그리워하는곳""집은절대 사지 말아라,월세로 살아라""직장근처에 집을 얻어라" "월급은 아내에게 맡기지 마라"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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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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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1996년 구매한이후 이번까지 4번째 읽은 책이다.종이도 누렇게 변했고 이제는 글씨도 작은편이라 불편하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글솜씨는 언제 읽어도 좋다.요즘 ebs2에서 밤10시넘어서 인문학 강의를 해준다.서울대교수였던것으로 기억되는데 로마사를 아주 재미있게 강의하여 다른 시각에서 본 로마사를 읽어보자고 유명하다는 로마사를 빌려보았는데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그만두었다.시오노나나미에 대해 비판의 시각이 있는줄은 알지만 역시 글은 재미가 있어야 읽혀진다.

대통령선거이후 현실정치와는 담을 쌓으려 즐겨보던 TV저녁뉴스도 안보지만,스마트폰에서 어쩔수 없이 보여지는 뉴스만 보아도 가슴이 답답하다.이런때 2200여년전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다투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답답함을 씻고자 하였고 도움이 되었다.

인류의 긴역사에서 2천년전이라면 긴 세월이 아닌듯도 하지만,문명인으로 살아온 시기가 수천년에 불과한것을 생각하면 엄청 오래전 일이기도 하다.

당시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하고 대외로 팽창하고자 하던 로마와 당시 지중해 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상업국가 카르타고와는 충돌이 불가피할수밖에 없었다.중간에 끼인 시칠리아의 장악을놓고 해군력이 약했던 로마와 카르타고가 맞붙으면서 전통적인 농업국가였던 로마도 급속한 해군력을 키워간다.결국 1차 포에니전쟁에서 시칠리아를 내주고 패배한 카르타고에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불세출의 영웅이 있었으니 그가 한니발이다.지금의 스페인 지역을 식민지로 삼아 광산과 농업을 바탕으로 왕국을 세워 편안히 살수 있었음에도 어려운 길을 선택한 사람이다.수십마리의 코끼리와 수만의 병사를 이끌고 그당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본토로 진격하여 무려 16년이란 세월동안 로마영토에 머물고 약 10만명의 로마군을 전멸시킨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하지만,로마는 한니발을 상대로 엄청난 댓가와 희생을 치뤘지만 명장을 상대하면서 키운 군사력으로 나중에는 카르타고를 멸망시키고 에스파니아,그리스전역,시리아까지 진출하는 지중해의 패권국가로 성장하게 된다.세계적 명장이라면 꼽는다는 알렉산더와 한니발..,

이책을 읽고 있으니 드넓은 평원에서 수십마리의 코끼리와 중무장보병들끼리 창과 칼로 부딪치고 기병들의 말발굽소리와 함께 날리는 흙먼지가 눈에 잡힐듯 그려진다.


"폴리비오스,지금 우리는 과거에 영화를 자랑했던 제국의 멸망이라는 위대한 순간을 목격하고 있네,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승리의 기쁨이 아니라,언젠가는 우리 로마도 이와 똑같은 순간을 맞이할 거라는 비애감이라네"-카르타고를 멸망시킨 로마장군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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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는 곰브리치 세계사 2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지음, 이내금 옮김 / 자작나무(송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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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이 1935년에 쓰여졌다는 사실이 놀랍다.이런 통찰과 혜안이 이미 90여전에 있었다니..,

지금의 누군가가 이책을 썼다고해도 믿을법하다,세계관이나 역사관이 아주 뚜렷하다.

이책은 1차세계대전까지만을 다루고 있어 아쉬움이 있는데 다행히 에필로그에서 2차세계대전과 히틀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이성에 기반한 시각으로 아주 재미있게 쓰여진 정말 좋은 역사책이다.

누군가 세계사책을 추천해달라면 이책을 추천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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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는 곰브리치 세계사 1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지음, 이내금 옮김 / 자작나무(송학)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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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근처 공원에 산책나가서 신록이 푸르러가는 봄을 느끼고 근처 도서관에 들러 책을 둘러보다가 이책을 골랐다.

"곰브리치"라는 말이 특이해서 기억나는 책이었는데 읽어보니 청소년들을 위해 쉽게 씌여진 세계사책이라고 하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아주 좋다.

1권은 선사시대부터 십자군전쟁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읽는 재미와 내용의 충실함 모두 만족한다.

이책을 읽으며 새롭게 깨달은 사실들

1,바벨탑-성경에도 나오는 이야기라 인간의 탐욕을 벌하기 위해 하느님이 부쉈다는 그런..,하지만 내용을 알고보니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천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별을 더 가까이 관찰하기 위해 탑을 높이 쌓아올린거라는 이야기

2.델포이신탁-그리스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들렀다는 신탁/언젠가 알렉산더대왕도 들렀다고 하기도 했던. 알고보면 그리스지역도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 그지역의 바위틈에서 유황가스가 뿜어져 나왔고 그걸 들여마시면 정신이 몽롱해져서 하는 횡설수설을 그옆의 사제가 그럴듯하게 하는 이애기가 신탁이라는것..우리나라도 보면 무당들이 신들렸다고 중얼중얼하는 그런비슷한것이 신탁이라는...,

3,마라톤-마라톤 평원에서 벌어진 전쟁의 승리소식을 알리기 위해 한 병사가 죽을힘을 다해 뛰어 소식을 전하고 죽었다고 해서 마라톤경기가 생겼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비어있는 아테네을 페르시아 해군이 침입할것을 염려해 경계하라고 보낸 전령이었음,빠르게 회군한 아테네 육군을 보고 페르시아 해군이 상륙할 엄두도 못내고 돌아갔다함.

대학생인 아들/딸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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